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0일이 지났다. 생명보험재단(이사장 이종서, 이하 생명보험재단)은 코로나19 전파를 막기위한 조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24시간 SNS 기반 상담 시스템인 ‘다 들어줄 개’ 모바일 상담 시스템을 찾는 청소년 고민의 양상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일(2020.1.20)을 기점으로, 전후 100일 간 접수된 청소년종합상담시스템 ’다 들어줄 개’에 상담 현황을 비교한 결과, ‘대인관계’ 고민은 40% 감소한 반면 ‘가족 갈등’을 겪는 청소년 상담건수는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모두가 예민해진 영향도 있지만, 부모가 자녀의 태도와 생활습관 등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높아지며 우울감, 불안감, 무기력, 폭식, 거식증, 자해, 자살시도 등을 호소하는 청소년이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생명보험재단이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종합상담시스템 ’다 들어줄 개’는 365일 24시간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전화보다 SNS에 익숙한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해 앱, 카카오톡, 페이스북, SMS(1661-5004)를 통합한 상담망을 구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청소년종합상담시스템 ’다 들어줄 개’를 통해 5만 5천여 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자살 고위험군 청소년 977명을 치료로 연계해 상담부터 실질적인 지원까지 청소년 자살 문제를 해소하고자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영숙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 ’다 들어줄 개’ 선임상담사는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의 우울과 불안감은 낮은 자존감과 자아정체성의 혼란을 갖게 해 심각한 경우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며 “지금처럼 통제할 수 없는 위기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며 신뢰감을 갖도록 부모들이 먼저 공감해주고 수용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은 “생명보험재단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전례 없는 개학 연기로 심리적 혼란과 불안감을 느끼는 청소년들이 ‘다 들어줄 개’ 상담시스템을 통해 편안하게 상담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가족 간의 갈등뿐 아니라 학업 스트레스 등 고민이 있는 청소년은 망설이지 말고 청소년종합상담시스템 ‘다 들어줄 개’를 찾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명보험회사들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자살예방, 생명문화확산, 저출산해소, 고령화극복 등 4대 목적사업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 중 자살예방 지원사업으로 청소년종합상담시스템 ‘다 들어줄 개’ 운영지원 외 SOS생명의전화 설치운영,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자살고위험군 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