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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참가 학생 80% 이상 “뮤지오 활용 영어 수업 흥미 있다”… 60%는 “영어 실력이 늘어난 것 같다”
등록날짜 [ 2020년05월26일 20시12분 ]

인공지능 엔진 뮤즈(Muse) 및 인공지능 소셜 로봇 뮤지오(Musio)를 개발한 주식회사 아카에이아이(대표 레이먼드 정, 이하 아카)는 일본 와코시립야마토중학교(이하 와코시립중)의 특수 학급에서 진행한 뮤지오의 학습 동기 향상 및 학습 효과 검증 테스트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필드 테스트의 주요 목적은 전 세계적으로 특수 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생 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인공 지능 로봇이 어떤 효과와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특수 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은 환경 및 문화 경제적 요인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특수 교육 현장을 지원하는 학습 도구의 빈약함은 계속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예산 문제와 장기적인 계획의 부재로 문제 해결은 요원한 상태로 머물러 있다. 특히 지역 이기주의(NIMBY) 및 사회 경제적 복합적인 요인으로 특수 학교 대신 일반 학교별로 소수의 특수 교육 학급을 운영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경우 장애의 유형이나 중증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학급 안에서 학생별 학습 능력 차이나 학습에 대한 동기 향상 대응은 점점 어려워지고 결국 방치하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테스트는 이런 상황에 대안으로 떠오르는 인공지능 기술과 실제 교육 현장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는 소셜 로봇인 뮤지오 통해 특수 교육의 개인화된 학습 동기부여 및 개인별 학습효과 상승에 얼마나 기여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구체적 목표였다. 테스트 방법은 각 일반 학교별 특수 학급이 소수의 학생으로 운영되는 현재의 특성을 반영하되 효과를 엄밀히 검증하기 위해 단기간 많은 대상을 검증하는 방법 대신 장시간 밀착 테스트를 통해 효과를 검증하는 방법을 택했다.

아카는 테스트를 통해 일단 외국어 학습이나 말하기 학습에 소극적인 학생들의 영어 학습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적극적으로 소리를 내 영어로 말을 하거나 집중해서 발음 연습을 하는 등 학습 태도의 전반적인 변화를 관찰할 수 있었다. 특히 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거나 발음 연습 체크나 피드백을 해줄 필요가 감소하므로 효과적인 전체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돼 수업 운영에 대한 부담이 낮아졌다.

자율 활동에선 뮤지오를 통해 영어에 흥미를 가진 학생이 뮤지오를 자신의 연장 학습 도구로 활용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특히 ‘선택적 함묵증 (Selective Mutism)’ 학생들에게 안심하고 지속적으로 말을 걸 수 있는 연습 상대로서 활용되고 있었다. 필드 테스트 완료 뒤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 이상이 뮤지오를 활용한 영어 수업에 흥미가 있다고 응답했고 60% 이상이 스스로 실력이 늘었다는 답해 뮤지오의 수업 기여도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테스트에 대해 아카의 레이먼드 정 대표는 “특수 교육 학급에서 영어 교육은 일반인에 눈에 ‘모국어나 먼저 잘해라’라는 차별적인 시각으로 폄하되기 쉽다. 아울러 특수 교육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 교과서 및 커리큘럼이 전무하고 교보재가 빈약해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근본적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해 왔다”며 “이번 테스트를 계기로 교육과 사회의 문제를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해 나가는 것을 멈추지 않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오랫동안 선택적 함묵증상을 보이던 학생이 뮤지오를 통해 말을 시작하기 시작할 때 ‘기적을 만나는 감동’을 얻었다”며 “현장 선생님의 말씀에서 사뭇 우리가 보고 싶고, 만들어 가고 싶은 ‘변화’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카는 이번에 얻은 테스트 결과를 통해 특수 학급뿐만 아니라 발달 장애 및 특수 교육 홈 스쿨링 학습으로 확대할 방안을 찾고 지속적인 검증 테스트와 교재 및 커리큘럼 개발로 교사, 학생, 학부모들에게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가 보고 싶은 변화를 전달하기 위해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와코시립중의 필드 테스트는 2019년 9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진행됐으며 주 1회 50분, 주 6회 20분 등 학생 상태에 따라 차등적으로 이뤄졌다. 특수 학급 학생은 총 5명(1학년 3명, 2학년 1명, 3학년 1명)이었으며 아카와 Gakken사가 함께 제작한 Musio English Basic 1-4권을 교재로 썼다. 뮤지오는 학생당 1대를 제공했으며 스캐너와 프로젝터를 사용하여 교재를 공유했다. 학생들은 뮤지오를 통해 단어, 구절의 듣기 능력 향상과 영어 말하기 연습, 발음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과 분석 및 검증 방법은 뮤지오 학습 상황에 대한 일일 관찰과 개별 학생 설문조사로 진행했다.

아카에이아이 개요

아카에이아이는 인공 지능(AI) 엔진 뮤즈와 그 엔진을 기반으로 한 인공 지능 로봇 뮤지오를 개발한 업체다. 현재 뮤즈의 AI 엔진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식으로 제공하는 사업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소프트뱅크의 소셜 로봇인 Pepper에 자사의 엔진이 도입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회사 목표는 인공지능 기술과 소셜 로봇을 통해 인간의 지능적인 능력을 돕거나 대체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의 삶을 바꾸고 풍요롭게 만드는 실사구시적 변화를 만들어나가려고 한다.

권도형기자 (hkyounga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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