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지역 복지 자원을 연결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이하 통합돌봄)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최근 열린 ‘인천 지역사회 통합돌봄 군·구 역량강화 컨설팅’에서 지역에 맞는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으로 지역사회 자원 활용을 제안했다고 4일 밝혔다.
○ 홍선미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인천시는 보건복지부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부평구는 이미 자체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으로 통합돌봄 체계를 만들고 있고 서구 역시 상당 부분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우리 지역에는 이미 다양한 복지 사업이 운영 중이다. 부평과 서구 사례처럼 지역마다 갖추고 있는 다양한‘통합돌봄’ 사업을 찾아 연결하면 좋은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임종한 인하대 의과대학장은 “선도지역은 아니지만 새로운 모델은 가능하다. 강화도에는 농촌형 사회적기업으로 사회적농업과 돌봄 함께 하는 마을 통합돌봄 사례가 있다”며 “또‘인천평화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처럼 지역 주민과 의료인이 함께 지역사회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을 하는 형태가 있다. 이러한 지역자원 활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중앙정부와 지자체 의지와 관심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용호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인천과 같이 전국에 이렇게 자체적으로 통합돌봄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이 60여 곳에 이른다. 조건은 다르지만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며 “이는 중앙정부의 예산, 인력 지원은 물론이고 기초지자체가 함께 힘써줘야 통합돌봄이 지역 안에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 LH와 함께 노인 행복주택을 성공으로 이끈 이미경 안산시 복지정책과 지역통합돌봄팀 주무관은 “실무자로 있다 보니 ‘적극적으로 하라’는 말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며 “업무에 대한 열정과 적극성, 관공서와 외부기관 등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다녀야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김수환 보건복지부 통합돌봄추진팀장은 “새 정부 국정과제로도 통합돌봄은 계속 추진한다는 정책적 의지가 있다”며 “지자체별 통합돌봄 사업을 진행하는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날 컨설팅은 홍선미 교수가 자문 총론 및 군·구별 전달체계를 분석한 데 이어 임종한 학장은 보건·의료분야 통합돌봄 구축방향을 설명했다. 전용호 교수는 요양·돌봄 분야를, 마지막으로 이미경 주무관은 주거 분야 발표자로 나서 안산에서 추진한 ‘365일 맞춤형 어르신 행복주택 제공’사업을 소개했다. 김수환 팀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통합돌봄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시와 9개 군·구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9년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세 분야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지역 16곳을 선정해 추진 중이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3년간 실천과제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기반을 구축해 2026년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보편화한다는 계획이다.
○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살던 곳에서 본인의 욕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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