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행정을 추진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시민소통민원 빅데이터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5년(‘18.1.~‘22.9.)동안 접수된 2천여건 이상의 시민소통민원을 연도별·지역별·민원유형별·행정분야별·기관별로 분석해 시각화한 빅데이터 분석보고서로 시는 분석데이터를 시정방향 설정의 객관적 지표로 삼아 시민생활 개선을 위해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에 주력해왔다.
‘집단민원 소통의 날’과‘시민소통 간담회’등 다양한 소통 방식을 도입해 △지하도상가 문제 △푸른송도배수지 보상 요구 △부평 캠프마켓 환경오염 정화 등 장기 미해결 민원부터 최근 발생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까지 집단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번 시민소통민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천시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과 취약계층 긴급복지 지원, 이음카드 재정지원 축소 반대, 각종 단속 민원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불편사항들을 확인했다.
유관부서는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시민생활 개선을 위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분기별 시민소통민원은 상수도 적수사태가 발생했던 2019년 2분기가 5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2022년 3분기가 270건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해묵은 민원을 해결해줬으면 하는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간 지역별 민원 발생 추이는 서구가 47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민선8기 출범 이후에는 각종 개발사업문제와 전세사기 피해 등 민원이 많았던 미추홀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피해 규모로 인천시는 인천시민의 피해구제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함께 다양한 지원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5년간 행정분야별 민원은 상수도가 349건(15.32%)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건복지, 환경, 도시분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별로는 상수도사업본부, 버스정책과, 자원순환과 순으로 발생했다.
민선 8기 출범이후 행정분야별 민원은 도시, 일반행정, 보건복지, 교통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관별로는 소상공인정책과, 총무과, 도시개발과, 감염병관리과, 도로과, 복지정책과 등 순으로 발생했다.
민원 제목에 주로 등장하는 키워드로 보상·단속·소음 등이었으며 주 발생민원은 수돗물 피해, 코로나19 관련 민원, 불법주정차, 불법노점상 단속 민원, 공사현장 소음·분진, 거주지 층간소음 등이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주로 등장한 키워드는 공약, 단속, 카드 순이었으며 주 발생민원은 공약 이행 촉구, 불법주정차․교통 등 각종 단속, 인천이음카드 지원금 축소 반대 등이다.
유지원 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시민의 불편과 고충은 시정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데이터”라면서“앞으로도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정운영의 핵심가치를 구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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