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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지키는 숨은 영웅 ‘SOS생명의전화’, 한강다리 위 9,492명 마음 돌려
등록날짜 [ 2023년08월17일 18시39분 ]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2023.08.17] 구직을 위해 서울로 왔지만 작년에 코로나로 인해 직장을 잃고 살기가 쉽지 않네요. 신용이 좋지 않아 대출받기도 어렵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너무 힘듭니다”, “열심히 취업준비 중인데 취직이 너무 힘들어요. 부모님은 지방에 계시고 저 혼자 서울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지내고 있는데 생활비도 감당할 수가 없어요” – ‘SOS생명의전화로 걸려온 실제 자살위기상담 내용을 재구성함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장우, 이하 생명보험재단)이 운영 12년차를 맞은 ‘SOS생명의전화누적 상담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2011 7월부터 20236월까지 ‘SOS생명의전화상담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년간 총 9,492건의 자살위기상담이 진행됐으며, 이 중 투신 직전의 자살위기자를 구조한 건수는 2,103명에 달한다.

 

‘SOS생명의전화자살을 고민 또는 시도하는 이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한강 교량에 설치된 긴급 상담 전화기다. 생명보험재단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20개 교량에 총 75대의 ‘SOS생명의전화를 설치하고, 한국생명의전화와 함께 36524시간 전화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상담 시 긴급상황이 감지되면 119 구조대 및 경찰과 연계해 생명 구조 작업을 진행하며 상담과 구조가 동시에 이뤄지는 종합 자살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월별 자살사망 통계및 통계청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살 사망자 수는 3,229명으로 전년 동기간 2,957명 대비 9.2% 증가했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이후 사회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등 사회·경제적 변화로 자살률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처럼 생명보험재단은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자살의 기로에 놓인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SOS생명의전화를 운영하며, 한국생명의전화와 소방,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하며 자살예방 종합대응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SOS생명의전화소방-경찰 Hot Line 연계를 통한 자살시도자 구조율은 2022년 기준 무려 99.6%에 이른다.

 

◇ 12년째 한강 교량 위 자살위기자 손잡아준 ‘SOS생명의전화’… 위기상담 분석 결과는

SOS생명의전화’ 이용자 성별을 살펴보면, 남성이 5,404(57%)으로 여성 3,411(36%)에 비해 1,993명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3,075(32.4%), 102,642(27.8%), 30616(6.5%) 순으로 나타났으며, 1020 이용자가 전체 중 60%를 차지했다.

 

상담 유형의 경우 친구 및 이성, 직장생활 등 사회적 관계 맺기에 어려움이 있는 대인관계·적응 관련 상담이 2,399(20.2%)으로 가장 많았고 진로 및 학업 관련 고민 2,185(18.4%), 무력감, 고독 등 인생 관련 상담이 1,845(15.6%)으로 뒤를 이었다. ‘SOS생명의전화를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는 교량 내 인적이 드문 밤 9시부터 자정까지 2,445(25.8%)이었으며, ‘SOS생명의전화로 위기 상담 전화가 가장 많이 걸려 온 곳은 마포대교가 5,609(59.1%)으로 가장 높았다.

 

생명보험재단 이장우 이사장은 생명보험재단은 2011년부터 12년간 ‘SOS생명의전화를 꾸준히 운영하며 자살예방 종합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자살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코로나19 일상회복 후에도 경제불황 등과 맞물려 심리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생명보험재단은 코로나 이후 드러나고 있는 사회적 문제에 집중하며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SOS 생명의전화뿐만 아니라 청소년·청년 등 연령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자살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청소년 고민나눔 플랫폼 힐링톡톡을 오픈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곰돌이 아바타, 대학생 멘토와 함께 고민을 나누고 자신의 마음을 진단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20179월부터 SNS 기반 청소년 종합상담시스템 다들어줄개를 운영하며 전용 앱, 카카오톡 등으로 24시간 모바일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30세대를 위한 마음 치유 플랫폼 플레이라이프를 통해 청년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돕는 각종 콘텐츠 및 참여형 프로그램, 뉴스레터 등을 제공하며 생명존중 문화 확산 및 자살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에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9개의 생명보험회사들이 협력하여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생명보험이 지향하는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한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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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애기자 (kfsw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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