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전국 시·도별 수능 시험결과, 인천시는 수리가 영역(8위)을 제외해 언어·수리나·외국어 등 3개 영역이 모두 전국에서 최하위권이라고 밝혔다..
이들 4개 영역의 평균 성적점수가 지난해보다 0.2-1.9점 줄은 것으로 분석됐다.
성적 상위그룹인 1·2등급의 비율이 낮지만 하위그룹인 8·9등급의 비율은 높은 점도 영향을 크게 미쳤다.
실제로 수리가와 외국어의 1·2등급 비율이 각각 0.6%포인트와 0.9%포인트 감소했고 언어는 변화가 없었다. 다만 수리나는 0.7%포인트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제주의 성적이 두드러졌고 제주는 전국 16개 시·도 중 모든 영역에서 1위다.
언어 표준점수 104.2점, 수리 가 107점, 수리 나 104.1점, 외국어 104점을 기록했다. 반면 인천은 언어(97.8점)와 수리 나(97.5점), 외국어(95점) 등 3개 영역에서 꼴찌로 대조를 이뤘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성적이 많이 오른 시·도는 언어 영역의 경우 대구·울산·경북·전남이었고 수리 가는 제주·충남, 수리 나는 울산이었다. 특히 대구와 울산은 2년 연속 언어 점수가 올랐다.
평가원은 수능 성적이 좋은 학교는 방과후학교가 잘 운영되며 학생들이 복습을 잘 한다는 특징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역의 일부 성적 상위 학생들이 수시에 집중하고 수능을 소홀히 해 매년 수능 성적이 낮게 나온다고 시교육청 측은 하위권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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