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기치 아래 ‘2013 제4회 인천 실내&무도(武道) 아시아경기대회’의 막이 올랐다.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돼 인천 곳곳의 코스 52.1㎞ 구간을 돌며 봉송 주자 40명, 보조 주자 80명의 손을 거친 성화는 차유람 선수의 점화로 시작된 개회식은 ‘꿈꾸는 이를 비추는 빛(Let's Dream Together)’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로 성대하게 치러진 대회에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한 정홍원 국무총리, 김영수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개회 선언과 대회기 게양으로 개막식은 시작됐다.

이어 무용가들의 춤사위와 인천 소래포구 상인회의 합창, 발레리나 김주원의 춤이 어우러지면서 개막됐다.
 

가나다 순에 따라 네팔을 시작으로 각국 선수단은 자국의 국기를 앞세워 관중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식장에 입장했다.

 

44개국 2,400명의 선수들은 당구, 볼링, 체스, 바둑, e-스포츠, 댄스스포츠, 풋살, 실내 카바디, 킥복싱, 무에이, 크라쉬, 25ｍ쇼트수영 등 12개 종목에서 총 100개의 금메달을 놓고 7월6일까지 자웅을 겨루게 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인사말에서 "2014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를 통해 인천의 위상을 45억 아시안에게 알릴 계획"이라며 "동북아 허브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인천의 위상을 위해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영수 조작위원장은 "45억 아시아가 하나 되는 꿈의 축제에 온 모든 여러분을 환영한다. 대한민국의 심장인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의 스포츠와 전통의 스포츠가 하나되고 모든 아시아인이 하나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50·쿠웨이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역시 개회식에서 "이번 대회는 실내 아시아경기대회와 무도 아시아경기대회가 하나의 멀티스포츠 경기로 치러지는 첫 대회다"며 "이번 인천 대회는 아시아 스포츠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는 지난 2005년 시작됐다. 대회는 2년 마다 개최되며 지난 2011년 도하 대회가 취소됨으로 인해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올해 대회는 특별했다. 전 대회까지만해도 실내 아시아경기대회와 무도 아시아경기대회가 따로 열렸었으나 올해부터는 두 대회를 통합해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로 치르게 됐다.

갈수록 비대해지는 아시안게임의 규모를 줄이고자 기획된 이 대회는 아시안게임의 주최자인 OCA가 아시안게임에서 개최되지 않는 종목을 따로 편성해 치르는 종합대회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 중에서 북한을 제외한 44개 국가가 출전했다.

 선수단이 출전한 한국은 종합 3위 이상을 목표로 했다.

2009년 베트남 하노이 대회에서 16개의 금메달로 종합 6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2개 종목에 선수 121명, 임원 51명 등 총 172명의 선수단을 출전시켜 종합 3위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