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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와 나’는 수년간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의 문제를 심도 있고 균형 있게 형상화한 소설
등록날짜 [ 2013년07월17일 02시16분 ]

갈산중학교(교장 유영옥) 도서관에서는 지난 16일(화),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이미 학생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김중미 작가를 초대하여 작가의 신작 ‘조커와 나’에 대해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마련했다.

 

‘작가와의 만남’은 갈산중학교의 연례행사로, 행사 주제인 ‘조커와 나’는 수년간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의 문제를 심도 있고 균형 있게 형상화한 소설이었다.

 

참여 학생들은 평소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아이들로 행사를 준비하면서 작품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기 위해 작품뿐만 아니라 작가의 창작에 대한 철학이 표현된 인터뷰 기사를 읽고 감상문으로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작가의 강의는 ‘폭력과 평화’의 본질에 관한 것이었는데 본 강의 후에는 학생들의 질의 및 토론 시간을 가졌다. 질의 응답시간에 학생들은 작가의 말에 ‘권력의 맛을 느껴보셨다'고 하셨는데 그때 가해자의 기분을 느끼셨다는 뜻인가요?, 그렇다면 어떤 느낌이셨는지요?’와 같이 작품의 내용에 대한 것에서부터 모두 선생님이 겪으신 일이 아닐 텐데 어떻게 요즘 청소년의 이야기를 이렇게 잘 아시나요?’와 같이 창작 과정에 관한 것까지 다양하고 열띤 질문을 이어갔다

.

 

진지한 질의 응답과 토론 시간 후에는 작가와의 만남 준비 과정 및 당일 행사 활동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조커와 나’를 상품으로 주고 작가의 싸인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는 ‘추억만들기’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3학년 윤석영 학생은 ‘작품이 우리의 학교생활을 소재로 한 것이라 재미있고 공감이 많이 갔다’며 무엇보다 ‘가해자’가 ‘나쁜 아이’이기 이전에 ‘불행한 아이’라는 점을 알게 되어 ‘친구들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했고, 2학년 이나영 학생은 ‘이 소설을 읽고 나는 과연 가해자가 되어본 적이 없을까? 스스로 반성하면서 무심코 취한 행동이 다른 친구에게는 비수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달아 앞으로는 항상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자세로 살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작가가 꿈이라는 1학년 신해울 학생은 독후감 우수자로 선생님의 싸인을 받는 영광을 얻었다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특히 작가님이 인천 출신이라 자긍심이 느껴졌다.’고 행사의 소감을 전했다.

 

황순자 (sysj024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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