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는 조직 내의 불성실한 공무원에 대해 인성 교육을 시킬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대상 공무원은 근무태만, 무사안일, 직무수행능력 부족 등으로 조직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직원, 불평·불만이 많은 직원, 직원 간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직원, 성격불안 등으로 조직의 화합에 저해되는 직원으로 부정부패나 과다 음주, 언어폭력 등으로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시킨 공무원도 해당된다.
시는 국장·소장·단장의 추천과 인사행정 평가로 1차 대상자를 정한 뒤 사실조사와 선정 심사위에서 2차 대상자를 추리고, 3차 인사위원회에서 최종 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오는 10월 시행되는 인성혁신 교육은 소양·직무교육으로 의식을 변화시키고, 무의탁 노인 돌봄과 장애인 활동 보조 등 사회봉사로 행정서비스 마인드를 높이게 된다.
3개월간의 교육 뒤 평가 결과에 따라 근무현장으로 복귀하거나 다시 교육받게 된다.
박한권 시 행정지원국장은 "불성실한 공무원에 대해 인성혁신으로 일하는 공무원의 자세를 갖도록 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의식개혁의 인성혁신은 좋으나 동료간의 위화감으로 교육받은 직원을 경계하는 보이지 않는 혐오가 화합을 저해하는 경우로 확산되면 본래의 취지가 퇴색돼 조직사회의 돌연변이로 겉돌 우려를 배재할 수 없다고 보고 있어 실효성이 의문시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