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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작품이 그 생명력과 가늠할 수 없는 깊이를 가진 무한의 공간임을 알게 돼
등록날짜 [ 2013년07월23일 17시53분 ]

 

부흥중학교(교장 김태숙)는 사제동행 독서동아리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지도교사 허우정)과 학부모, 교사 독서 동아리 회원 등 40여명이 함께하는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서로의 유대를 돈독히 하고, 책과 문학 작품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스스로 준비하고 계획하는 문학기행을 통해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학습의 형태로 이루어졌다.

  문학기행을 떠나기 전 참가를 희망하는 회원들은 홍사용 시인의 시 한편과 초청 작가 조연호 시인의 시 한 편 이상을 선택해 오는 과제와 함께 ‘수원 화성’의 구조 및 역사적 기록에 대한 사전 조사를 수행하였다고 한다.
 
  ‘노작 홍사용’ 문학관을 찾아가는 버스 안에서 학생들 모두는 각자가 선택해 온 시를 낭송하는 시간을 통해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하고, 문학기행의 참 의미를 되짚어 보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특히, 이날 초빙된 조연호 시인의 해설로 ‘홍사용 문학관’을 탐방한 후, 특강 시간을 통해 시에 대한 서로의 느낌이나 생각을 진솔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문학관 탐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학생들은 ‘수원 화성’ 박물관과 수원행궁 견학을 통해 사전에 조사해온 역사적 자료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알찬 시간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문학기행을 기획한 담당교사(사서교사 허우정)는 “문학 작품이 그저 논술을 위한 읽기 자료가 아니라 그 자체로 생명력과 가늠할 수 없는 깊이를 가진 무한의 공간임을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인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문학 기행은 정말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준비하고 생각하며 행동하고 배우는 문학 기행을 통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평생 책과 문학을 벗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3학년 이조은 학생은 비가 내려서 더 운치 있고, 재미있는 특별한 문학기행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부흥중의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도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독서동아리의 문학 기행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할 것이다.
 

황순자 기자 (c1221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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