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홍미영)가 부평3동을 시범지역으로 해서 ‘성평등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벌인 여성친화도시 우수사업 공모에 선정돼 진행하는 것으로, (사)인천여성노동자회가 민관협력 사업으로 이를 맡아 한다.
구와 인천여성노동자회는 ‘동 주민센터와 연계한 성평등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시범지역으로 부평3동을 지정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
여성친화 플래너를 양성, 이들을 통해서 성평등한 마을로서 부평3동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해가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또 ‘성평등 마을아카데미’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최근 인천여성노동자회가 부평3동 지역에 사는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주민욕구조사를 한 결과, 여성이 살기에 안 좋은 점으로 응답자의 31%가 ‘어두운 골목길과 지저분한 거리’를 꼽았다.
다음으로 ‘정체된 재개발 문제’(18%), ‘범죄 위험에 따른 불안’,(13%) ‘여성쉼터 부족’(1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성평등한 마을만들기를 위해서 최우선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로 ‘치안 확보’(23%), ‘재개발 문제의 정체’(21%), ‘여성 일자리 확충’(21%), ‘여성 쉼터 확충’(17%), ‘자녀 보육, 양육의 개선’(14%) 등을 들었다.
한편 인천여성노동자회는 부평3동 주민자치위원회 등과 함께 지난 22일 ‘성 평등한 마을 만들기’ 집담회를 개최했다.
인천여성노동자회는 이날 집담회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반영해 성평등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례교 인천여성노동자회 회장은 “금번 주민욕구조사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부평3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협력하여 마을 아카데미와 여성 플래너 양성 사업을 등을 벌여나갈 것이다”면서 “특히 여성 플래너를 통해 부평3동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해 나가면서, 주민 중심의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부평구는 보다 많은 지역 여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성 플래너 양성 사업’을 부평구 22개 동 전역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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