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인사비리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인천지검 특수부(신호철 부장검사)는 오는 26일 오전 나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나 교육감은 지난 2010∼2011년 자신의 측근을 승진시키기 위해 근무성적평정(근평)을 조작하도록 지시하고, 징계받은 직원의 승진후보자 순위를 상향 조정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돼 지난 3월 검찰에 수사 의뢰됐었다.
검찰은 나 교육감의 인사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중 교육청 직원들로부터 직접 뇌물성 금품을 받은 정황을 최근 포착했다.
검찰은 나교육감을소환 조사해 뇌물수수 혐의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또 검찰이 확보한 뇌물 공여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대가성 여부도 캐낼 예정이다.
검찰은 최근 나 교육감에게 직접 소환 날짜를 통보했고, 나 교육감도 검찰 방침에 따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불러 조사해 보고 몇 번 더 소환할지는 나교육감의 진술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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