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매년 봄·가을 야간개방하는 경복궁과 창경궁에 관람객이 급증하며 관람환경이 악화되고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며 하루 최대 관람인원을 제한하고 안전관리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올 가을 야간개방부터는 하루 최대 관람인원을 인터넷 판매 1000명과 현장 판매 500명 등 1500명으로 제한된다.
또 관람질서 유지와 안전관리를 위해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관람지도요원, 행정지원인력 등 안전관리인력을 늘리는 방안도 마련된다.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도 강화된다.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관람객이 인화물질이나 주류 등을 고궁 안으로 들이지 못하도록 입구에서 확인하고 광화문 주변의 노점행위도 금지할 방침이다.
올 가을 10월에는 지금까지 5일간 시행되던 야간개방기간이 7일 늘어나 12일간 개방된다. 또 내년부터는 봄(5월)과 가을(10월)뿐만 아니라 여름(8월)과 겨울(1월)에도 개방해 연간 10일의 개방기간을 48일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경복궁과 창경궁에서 올 10월 야간개방기간 중에 활동할 자원봉사자를 2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공개모집한다.
자원봉사자는 주로 우리궁궐지킴이, 궁궐길라잡이 등 고궁 자원봉사단체의 협조를 받아 충원하고, ‘한 문화재 한 지킴이’ 기업·단체와 개인 등 일반자원봉사자도 신청을 받는다. 야간개방기간 중 연인원 1000여 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선발된 공개모집 일반자원봉사자는 고궁의 역사와 안전관리요령 등을 간단히 교육 받고 야간개방 현장을 순찰하거나 관람동선을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공감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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