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절반 가까이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군수구청장협의회와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7월 25일~29일 인천시 거주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정당공천 배제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48.5%(적극 찬성 23.7%, 다소 찬성 24.8%)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반대한다’는 의견은 25.1%(다소 반대 13.1%, 적극 반대 12.0%)에 그쳤고, ‘잘 모름’은 26.4%였다.
찬성의견은 여자(44.6%)보다 남자(52.5%)에서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55.3%)와 50대(52.3%), 학력별로는 대졸이상(52.7%), 직업별로는 자영업(56.7%)과 블루칼라(51.6%)에서 높게 나타났다.
구·군별로 살펴보면 강화군이 55.8%로 가장 높았고, 중구 50.3%, 연수구 50.1%, 서구 50.0% 등의 순이었다.
정당공천을 배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천관련 부정비리를 없애기 위해서’가 28.4%, ‘후보 선택권을 주민에게 돌려주기 위해서’ 27.7%, ‘국회의원의 특권을 없애기 위해서’ 27.0%, ‘다양한 인물을 발굴하기 위해서’라는 의견이 13.0%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인천광역시 10개 구·군내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씩 총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는 2,500명 기준 구·군별 인구비례로 가중치를 주어 통계처리 하였다.(안전행정부 2013년 6월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설문 조사는 RDD(Random Digit Dialog 임의전화걸기) 방식과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전화조사법을 통해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한편 민주당은 최근 전 당원투표를 거쳐 기초단제장과 기초의원을 뽑는 내년 6월 기초선거에 정당공천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