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원 기자]=인천 동구의 마지막 극장이었으나 지난 2004년 경영난을 이유로 폐관했던 미림극장이 ‘추억극장미림’으로 이름을 고치고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극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개관식을 가진 ‘추억극장미림’은 280여석 규모의 어르신 전용 극장(실버극장)으로 매일 상영 위한 인력과 영화상영계획을 갖췄으며 55세 이상이면 2천원(55세 미만 7천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영화 상영은 개관일인 2일부터 세기의 명작 ‘사운드오브뮤직’(2~7일)을 시작으로, ‘여자의 일생’(8~10일), ‘벤허’(11~14일), ‘연산군’(15~17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8~21일), 마부(22~24일) 등 국내외 명화를 하루 3~4차례 매일 상영한다.
한편 동구의 노인인구비율은 인천시 평균(9.7%)보다 5%이상 높은 고령사회(노인인구비율 14~20%)이며 인천시 또한 노인인구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노인들을 위한 문화시설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서 탄생한 실버극장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조택상 구청장은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부족한 현실에서 실버극장 개관을 위해 뜻을 모아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과거의 정취가 많이 남아있는 우리 동구와 추억극장미림이 어르신들이 과거를 회상하며,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인천의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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