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자폐인사랑협회, 미국 오티즘 스피크스(Autism Speaks)와 공동으로 1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한-미 자폐인 옹호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자폐인 옹호를 위한 국제적 움직임, 공동의 노력’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약 300여명이 참석해 자폐성 장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앤디 신 미국 오티즘 스피크스 부회장, 김붕년 한국자폐학회 회장 등 한미 양국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법률 및 정책방향, 부모 옹호 활동 및 자폐장애 인식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앤디 신 부회장이 기조 연설을 통해 자폐성 장애는 세계적인 문제로 사회 인식의 변화 및 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역설한 가운데 세션 1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발달장애인 지원 현황을 신동호 복지부 사무관과 크리스티나 강 이 펜실베이니아 대학 교수의 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세션 2에서는 매트 애스너 오티즘 스피크스 이사가 미국의 자폐인 옹호운동과 사회인식개선 캠페인을 소개하고, 이경아 센터 젬 연구소장이 한국의 부모운동 발달과정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날 토론을 통해 자폐인의 권리 옹호를 위해서는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국제적인 협력, 국내 인프라 강화 및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하며, 앞으로도 양국 자폐인 권리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컨퍼런스 직후에는 국내 자폐인 옹호를 위한 ‘자폐인 사랑 네트워크’ 출범식이 열렸다. 자폐인 사랑 네트워크에는 한국장애인부모회, 한국자폐학회, 국립서울병원, 베어베터 등 총 23개 단체가 참여해 자폐인 권리 강화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복지부는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에서는 처음 개최된 자폐성 장애 관련 국제회의로 향후 국내외 자폐인 지원 네트워크가 구축되는 계기가 됨은 물론 국내 자폐성 장애인 인식 개선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의 : 보건복지부 장애인서비스과 02-2023-8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