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서 발표한 2013년 10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업자수(전년 동월 대비)가 47만6000명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별 취업자수 증가규모도 3개월 연속 40만명대를 기록했다. 단순히 취업자 증가추세만 보면 우리나라 채용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듯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취업자 수와 취업률이 양호한 모습이지만 청년실업률 등은 오히려 올라 양극화 양상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저년 동월 대비 청년실업률은 지난 7월 8.3%에서 8월 7.6%로 축소되는 듯 하다 9월과 10월에는 각각 7.7%, 7.8%로 상승했다. 특히 청년 중에서도 25~29세 실업률은 지난해 10월 6.7%이던 것이 올해 10월에는 7.4%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현상은 ‘고용의 양은 늘어나고 있지만 고용의 질은 나빠지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이 나타나는 수치다. 상승한 취업률의 속내를 보면 50대의 일자리는 28만 8000개가 늘었는데
이는 전체 증가량의 60.5%에 달한다. 60대는 19만 1000개가 증가했다. 정부의 취업률 상승 노력에 의해 50~60세의 일자리는 늘어나고 있지만, 젊은층의 일자리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취업의 세대간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것. 20대 중에서 경제활동인구에서 제외되는 이들도 지난해 10월보다 10.6% 늘어났기 때문에 이것까지 감안하면 청년층 고용은 더욱 악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 참고 : 취업자 증가 3달 연속 40만명대…5개월째 확대
* HR자료 정리 및 분석 : 인크루트 경력개발연구소(ICDI)
문의 : 장재섭 운영위원 (02-2186-9124)
▶ 취업경쟁률 평균 28.6 대 1… 대기업 선호 ‘심화’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최근 32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를 한 결과 취업 경쟁률이 평균 28.6 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 조사 때의 경쟁률(26.3 대 1)보다 8.7% 높아진 치수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경쟁률이 31.3 대1로 중소기업(6.0 대1)보다 5.2배 높았다. 5년전(대기업 30.3 대1, 중소기업 8.4 대1)과 비교하면 대기업 선호 현상이 더 심해졌다.
▶ 대학생, 이력서 한 줄 위해 '묻지마 창업'
대학가를 중심으로 창업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생들이 창업을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로 활용하고 있다. 정부지원 등을 바탕으로 청년기업가 꿈을 키워가는 순수 ‘창업 준비생’과 달리 이들은 창업을 학점, 외국어 능력, 해외유학 경험 등에 이은 또 하나의 스펙으로 변질시키고 있다.
▶ 시간 선택제 일자리란?
정부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시간 선택제란 말 그대로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일자리를 뜻합니다. 하루 4시간에서 6시간까지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서 일하고, 근무량만큼 정규직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 겁니다. 고용 보장은 물론 4대 보험도 보장 됩니다. 일하는 시간이 자유롭기 때문에 출산이나 육아 문제로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이 경력 단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출처 = 인쿠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