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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아들로서 임종 꼭 지키고 싶었지만, 의사로서의 소명 다해 한 생명 살려
등록날짜 [ 2013년11월29일 15시43분 ]

 

지난 10월 19일(토), 둘째 딸 결혼식 날이라 준비에 한창이었던 50대 한 여성은 ‘대동맥 박리’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져 급하게 인하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백완기 교수 등 의료진은 신속한 응급조치와 수술로 환자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한 미담이 뒤늦게 밝혀졌다.

  ‘대동맥 박리’. 심장수술 중에서도 상당히 난이도가 높고 출혈도 심한 수술이기에, 수술은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다.

  어렵게 수술을 마쳤지만, 출혈이 멈추지 않아 재수술이 필요했고, 백완기 교수는 지친 의료진을 이끌고 재수술을 준비해야 했다.

  그때 백 교수의 아버님께서 입원해 계신 병원에서 급하게 연락이 왔다.

아버님의 건강상태가 위급하니 신속히 보호자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외아들인 백 교수는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아버님을 뵈어야 하는지, 환자를 살려야 하는지… 하지만 백완기 교수는 본인이 아니면 이 수술을 할 사람이 없고, 환자를 살리고자 하는 의지와 책임감으로 수술실을 찾았다.

  결혼식을 허겁지겁 마치고 달려온 환자의 딸과 사위, 그리고 가족들의 걱정스런 모습 또한 백완기 교수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백완기 교수는 수술에 집중했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그후 백교수는 아버님 빈소에서 사진으로 아버지를 뵈어야 했다.

  백 교수는 “외동아들이고 독자이기에 누구보다 임종을 지키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스럽다. 하지만 의사로서 최선을 다했기에 아버지께서 용서해 주시고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실거라 믿는다.”며 울먹였다.

  수술을 받은 이동희(가명, 여, 55세)씨는 “둘째 딸 결혼식 날, 큰 수술을 받게 되어 온 가족들이 크게 걱정했는데 교수님께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개인적으로 평생 잊지 못할 큰 사건이었는데, 백교수님께서 아버님 임종도 못 지키시고 제 생명을 지켜주시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의사로서 생명을 책임지는 본분을 다 했지만 외아들로서 부친 임종을 지키지 보지 못한 불효에 백교수는 아버님 영전에 슬픈 마음을 조아렸다.

 

편집국 (c1221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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