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한파가 유난히 길고 혹독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기 위한 연탄배달 봉사활동이 잇따르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지웰가족복지재단(이사장 김상용)은 지난 14일 가족봉사단을 모집해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녹천마을에서 지역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을 위한 ‘한지붕多가족 봉사데이’ 연탄배달 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36.5도의 따뜻한 온기를 배달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한지붕多가족 봉사데이’는 주말을 활용해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가족봉사 프로그램이다. 특히 12월 봉사데이는 가족 모두가 연탄을 함께 배달하며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소통을 통해 가족간 화합을 다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연탄배달 봉사에서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를 희망한 가족들의 신청을 받아 110명의 가족봉사단을 모집했으며,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 임직원 30명 등 총 140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도심속에 자리잡은 녹천마을은 전형적인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90%이상의 세대가 연탄보일러 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대가 높고 도로 폭이 좁아 차량 접근이 어려운 지역. 봉사자들은 이곳 가정 20곳에 총 4,000장의 연탄을 직접 배달하며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특히 가족단위 참가자들은 매서운 바람에도 불구하고 손으로 또는 수레를 활용하여 높은 언덕에 위치한 가정에 연탄을 배달하고,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는 마무리 작업까지 최선을 다하며 의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이지웰가족복지재단은 지난 2007년 이후 매년 소외계층에 연탄을 전달해 왔으며, 올해에는 가족봉사단과 함께 지적 장애인을 위한 케어 봉사, 다문화 가정을 위한 명절봉사 등 지역사회와 사회복지시설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김수경 사무국장은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이라고 하는데, 사랑을 담아 전달한 연탄이 녹천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좋겠다”며 “내년에는 1박 2일 농촌봉사, 물건을 기부하고 나눠쓰는 에코 패밀리 봉사, 낙후된 사회복지시설의 환경개선을 위한 벽화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형 가족봉사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지웰가족복지재단은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가 지난 2011년 5월 설립한 여성가족부 소관 비영리재단법인으로 가족 상담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가족봉사 지원, 가족가치 확산을 위한 캠페인과 취약가족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