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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년대 가난했던 시절 받은 도움 이제 라오스에 보답하는 차원
등록날짜 [ 2013년12월24일 07시11분 ]

경인여대 한국문화사절단이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엔에서 개최된 ‘한국 라오스 교류의 밤' 행사에 초청받아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경인여대 문화사절단은 지난 19일 라오스 비엔티엔 탓루앙 사원 광장에서 열린 한국라오스 교류의 밤 행사에서 화관무 부채춤 태권무 K-Pop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광장에 운집한 1000여명의 라오스 시민들은 아름다운 한국의 부채춤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으며, K-Pop 댄스공연엔 열렬한 환호로 보답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비엔티엔 시민 낭컨따씨는 “말로만 듣던 한국의 고전무용을 직접 눈으로 보니 신기하다”면서 “특히 부채춤이 너무 예뻐 정신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라오스 문화 교류 차원에서 개최되었다. 아시아교류협회와 재 라오스한인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경인여대, 주 라오스한국대사관·코이카·코트라 등이 함께 했다.

 

한편 경인여대는 라오스 방비엔에 있는 나므왕초등학교의 지붕 개보수 및 책걸상 구입 지원금 1052만원(라오스 화폐 80,000,000 Kip)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경인여대생들과 학교 차원에서 마련한 바자회 및 기부물건에 대한 경매를 통해 모은 성금이다. 류화선 경인여대 총장은 “우리가 50-60년대 한국이 가난했던 시절 선진국에서 받은 도움을 이제 라오스에 보답하는 차원"이라면서 “이번 지원금으로 나므앙초등학교 학생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탐하이 나므앙초등학교 교장은 “올해는 한국의 경인여대 도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경인여대의 정성어린 지원금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인여대는 추후 나므앙초등학교 교실의 바닥과 벽면 등 교실환경개선 위한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날 나므앙초등학교 정문에 현판을 새로 설치해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나므앙초등학교에는 학생 44명과 5명의 선생이 있으며, 라오스에서도 가난한 학교 중 한 곳이다.

 

 

김경희 기자 ( 392h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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