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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 걸작전” 통해 보기 힘들었던 영화제 영화들 관객들에게 소개
등록날짜 [ 2014년01월07일 18시03분 ]

“영화공간주안”은 오는 11일(토) 제18회 인천시네마테크를 개최한다.

 

이번 인천시네마테크는 인천시네마테크협회, 영화공간주안, 전주국제영화제가 함께 주최, 주관하여 전주국제영화제를 조명하는 기획으로 <전주국제영화제 걸작전>이라는 제목으로 상영작 <마테호른>, <알라마르>, <토리노의 말> 총 3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첫 번째로 상영하는 작품은 제14회 전주국제영화에서 공식 초청되어 극찬을 받은 작품 <마테호른>이다. 영화 <마테호른>은 항상 규칙적이고 조용한 삶에 갇혀 사는 남자 ‘프레드’와 사고로 정신이 하얘져 어디로 튈지 모르는 순수한 남자 ‘테오’가 극적으로 가족이 되는 과정을 담은 영화이다. 바흐의 선율과 함께 어우러지는 영상미와 함께 인간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13:30, 17:30 총 2회차 상영된다.

 

2010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되어 독특한 소재와 형식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미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체험을 선사한 영화 <알라마르>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자연에서의 삶을 원하는 남자 ‘호르헤’와 도시에서의 삶을 꿈꾸는 여자 ‘로베르타’의 이별로 인해 이별을 앞둔 아버지와 아들의 마지막 여행을 자연이 선사하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화면과 시적인 연출로 스크린 위에 펼쳐놓은 작품이다.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영화 <토리노의 말>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감독 벨라 타르 감독은 이미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 회고전을 통해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감독이다. 영화 <토리노의 말>은 마부와 그의 딸 그리고 늙은 말이 함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로 단조로운 일상 속 작은 변화들을 담아냈다. 황량하고 거칠지만 동시에 아름답고 장엄한 한 편의 영상시이다.

 

제18회 인천시네마테크는 “전주국제영화 걸작전”을 통해 보기 힘들었던 영화제 영화들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예술영화를 보는 안목과 재미를 동시에 전달하며 영화의 내용을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경희 기자 (392h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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