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기간 동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나눔문화의 정착을 유도하고 공동체 의식과 글로벌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된 해외봉사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실시되고 있다.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가 운영하는 이지웰가족복지재단(이사장 김상용)은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9박 10일의 일정으로 고교생 15명으로 구성된 ‘청소년해외봉사단’ 5기와 함께 필리핀 비닝간(Biningan) 초등학교를 찾아 해외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청소년 해외봉사는 매년 재단에서 실시하는 글로벌 사회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8월에 이어 5번째로 진행됐으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고등학생 15명과 재단 인솔자 등 총 17명이 필리핀의 낙후된 비닝간(Biningan)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교육봉사, 보건봉사, 노력봉사, 문화교류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쳤다.
이번 해외봉사는 2000년 UN에서 채택된 의제로, 2015년까지 빈곤을 반으로 감소시키자는 내용의 MDGs(새천년개발목표) 중 ‘보편적 초등교육 실현’과 ‘지속 가능한 환경 보장’ 항목에 중점을 두고 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봉사 참가자들에게는 글로벌 리더십을 향상시 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고교생 봉사단원들은 비닝간(Biningan)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한국 전통놀이 소개와 부채 및 탈 만 들기 교육, 영어동요, 색종이 접기, 보물찾기 등 언어, 미술, 체육 분야에서 교육봉사 활동을 펼치며 현지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시켰다.
또한 천연 손 소독제 만들기와 개인 위생(손씻기, 양치질) 교육 등 보건위생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아이들에게 환경과 보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환기시켰다.
이 밖에 열악한 학교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운동장에 담장 페인팅과 나무심기 노력봉사와 함께, 낙후된 시설 탓에 상수도가 갖춰지지 않은 환경을 고려하여 세면대를 만들고 부대시설을 설치하는 등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힘썼다.
봉사활동 마지막 날 문화교류 시간에는 K-POP과 현지 인기가요에 맞춰 멋진 공연을 선보이며 아이들과 선생님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는 봉사단원들이 매일 그날의 일정이 끝난 후, 밤마다 모여 연습을 반복한 결과 현지 학생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할 수 있었던 것.
5기 청소년 해외봉사단은 숙식이나 날씨 등 현지적응에 힘든 부분이 많았음에도, 9박 10일 동안 최선을 다하며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을 펼쳐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진성고등학교 김병준(18)군은 “어려운 환경에서 펼친 나눔활동이었지만 해외에 나가 봉사와 문화체험을 한 것이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지웰가족복지재단은 해외봉사를 마친 5기 단원들에게 온ㆍ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다양한 봉사 체험과 나눔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청소년들의 해외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