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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위안부 문제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 같다
등록날짜 [ 2014년01월18일 02시48분 ]
새해 벽두부터 ‘인천 송도·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유치와 동북아 안보 현황 파악’을 위해 방미 중인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구·동구·옹진군) 국회의원이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한·미·중·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상은 국회의원은 미국 현지시간 16일 워싱턴DC에서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냉각 사태에 처한 한·중·일 3국 관계 및 미국의 역할’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실망했다”며 “(전범국가인 일본은 국가 책임자가 피해국에게 분명히 사과한)독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은 의원이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사과할 것으로 보고 있나”고 묻자,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위안부 문제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북한의 장성택이 처형됐다는 것은 김정은 정권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 한다”며 “미국과 한국, 일본은 물론 중국까지 참여해 북한 급변사태를 비롯한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비한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은 의원은 이날 미 전 국무장관 외에 샌디 버거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등 한반도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전직 고위관료 및 학계인사들과도 면담했다.

 

박상은 의원은 귀국 전에 이들과의 면담 결과를 주제로 미국 민주평통 관계자들에게 ‘한반도 평화 방안’에 대한 안보 강연을 할 계획이다.

 

박상은 의원은 “올브라이트 전 장관이 아베 총리의 일탈적 행동에 많은 우려를 하고 있었다”며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주변 국가들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미국 관계자의 한결 같은 지적이었다”고 말했다.

 

박상은 의원은 19일까지 계속되는 방미 활동을 통해 게일사의 스텐 게일 회장, 시저스그룹의 게리 러브맨 회장, 성공한 재미 세계한인상공인(월드 옥타) 등을 만나 외자 유치를 위한 한국 정부 및 인천시의 규제완화 방안을 설명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번 면담에는 안호영 주미대사도 동석했다.

 

박근원 기자 ( kwp39@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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