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과 인천시장에 관심도가 높은 가운데 인천시장 도전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시장 후보로 거론 되고 있는 새누리당의 이학재, 안상수, 민주당 송영길, 문병호, 안철수 신당의 박호군 새정치추진위 공동위원장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리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학재, 안상수를 송영길 시장의 대항마로 내놨다.
이에대해 29일 조선일보가 여론조사한 결과 송 시장을 다시 뽑겠다는 답변이 43.7%, 반대 38.2%로 나왔다고 조사됐다.
송 시장은 새누리당 각 후보와의 양자 대결 조사에서도 안상수, 이학재, 박상은 의원을 각각 크게 앞질렀다.
일각에서는 선거의 여왕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힘을 빌리겠다는 `박심 마케팅`이 최근 지방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친박계 후보들 일각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힘으로 쉽게 후보가 되려한다`는 비판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학재 의원은 `박심(朴心) 마케팅`에 의지할 생각이 없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MBN `뉴스공감`에 출연해 "박심에 의해서 선거를 하는 것이 아니고 후보가 자신의 경쟁력을 가지고 시(市)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철수 신당의 인기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송 시장은 아직 안상수 전 시장, 이학재, 박상은, 문병호 의원들을 크게 앞질 현재로는 송영길 현 시장이 우세하다.
유권자들은 송영길 인천 시장이 재선에 도전할 경우 43.7%가 다시 지지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방선거 때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새누리당이 34.3%, 민주당 15.7%, 안철수 신당이 18.2%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겨레 여론조사를 보면 송 시장은 새누리당 후보군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높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의 양자 대결에서 49.4%를 얻어, 32.4%인 안 전 시장을 크게 앞섰다고 분석했다.
안철수 신당 후보로 거론되는 박호군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출마를 전제로 한 3자 가상대결에서도 송 시장은 34.1%를 기록해 안 전 시장 24.3%, 박 위원장 24.2%에 9% 이상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학재 의원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49.8%로 28.5%를 얻은 이 의원을 21.3%포인트 격차로 따돌렸다.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과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송 시장 50.5%, 박 의원 26.8%로 그 격차는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인천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안상수 전 시장이 23.9%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이학재 의원 17%, 박상은 의원 6.6% 차례였다.
민주당의 후보 적합도에선 송 시장이 49.2%로 시장 출마를 선언한 문병호 의원 17.5%보다 크게 앞질렀다.
재선 도전에서 우수한 입지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 송영길 시장은 ‘인천 탈환’을 다짐하는 새누리당, 수도권에 ‘새정치’의 깃발을 꽂겠다는 안철수 신당이 경쟁하는 인천시장 선거전 가상대결에서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송 시장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지지하겠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아 ‘교체심리’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에서는 만일의 경우 송 시장이 측근 비리 등의 이유로 출마가 힘들어질 변수에 대비해 신학용 의원이 새롭게 등판을 준비하고 있어 지지율 변동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