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몽골에 숲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오는 5월 몽골을 방문, 볼간아이막 다신칠링솜지역 10㏊에 1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이 지역 같은 면적에 같은 물량의 나무를 심었다.
뿐만 아니고 2011년 수원시도 ’휴먼몽골 사업단’을 발족해, 몽골 사막지대인 푸부아이막 에르덴솜 지역에 매년 1만 그루씩 2020년까지 96㏊ 규모의 ‘수원시민의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고양시 역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5ha 면적에 시베리아포플러, 비술나무 등 3만8천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지난 해까지 10ha에 1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로인해 인천시까지 경인지역에서 세 개 시가 수림조성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몽골 숲 조성사업은 몽골의 국토 8%의 산림지역이 무분별한 벌목으로 6.7%로 감소, 사막화돼 황사가 한국 상공을 덮고 있기 때문이다. 몽골의 사막화문제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몽골에는 3천800여개의 강과 3천500여개의 호수가 있었지만 21세기 들어 약 850개의 강과 약 1천개의 호수가 사라졌다.
인천시는 오는 3월 시민·학생·환경단체와 기업.국제기구 등을 대상으로 사업 후원자와 참여자를 모집하고 4월에는 몽골 현지를 답사한 뒤 5월에 식목행사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으로 몽골지역 사막화로 인한 황사 피해를 예방하고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두고 있는 인천시의 녹색도시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지난해 8월 이 사업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몽골 정부와 사막화·황사 방지사업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몽골 숲 조성사업은 인천환경원탁회의와 인천YWCA 등이 2008-2010년도에 추진했으며 당시 심은 5만여 그루는 71%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시 한 관계자는 "시와 시민단체, 시민들이 이 사업을 계기로 기후변화와 환경 보전에 대해 인식을 높이게 됐다. 이번 사업으로 아시아에서 인천이 친환경 녹색 도시를 지향하는 도시로 인정받게 될 것이며 올해는 이 사업을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인천대 산하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를 조성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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