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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인여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예순두 살의 나이로 영광스런 졸업장과 만학도상을 받게 된 허창순 씨(사회복지과)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녀는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딸같은 여대생들과 함께 공부하며 4.0이 넘는 졸업학점을 받는 등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이어왔다.
허창순 씨는 초졸 학력이었지만 2011년 중고교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2012년 경인여대 사회복지과에 입학, 이번에 졸업하게 됐다.
그녀는 “김포가 고향이며, 7남매를 둔 농사집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밖에 다니지 못해 배움에 대한 한이 많았다”면서 “대학생활 동안 다양한 봉사를 한 기억들이 떠오르며, 졸업 후에도 계속 복지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경인여자대학교(총장 류화선)는 이날 오전 대학 기념교회에서 각계인사와 졸업생,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총 1746명에게 전문학사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졸업생과 학부모들을 비롯해 경인여대 설립자인 백창기 이사장, 초대총장인 김길자 명예총장, 류화선 총장, 최원식 국회의원, 조우명 인천시 행정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사장상 구현지(차이나비즈니스과), 명예총장상 엄민정(간호과), 총장상 윤세현(세무회계과), 만학도상 허창순(사회복지과) 등 총 159명이 교내·외 포상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류화선 경인여대 총장은 이날 졸업식사에서 “여러분은 꿈꾸는 사람이고, 꿈꾸는 사람은 희망이 있게 돼 있다”면서 “삶의 학위는 고난과 역경을 통해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긍정과 도전의 에너지로 자신을 채우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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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11-20 06:11: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