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는 모스크바 그랑프리를 통해 2014 시즌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손연재는 오는 26-28일 3일 동안 선수들과 연습을 마치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올 시즌에 참가, 3월1일부터 시작 개인종합 경기 뒤 종목 8위까지 2일 종목별 결선 그랑프리 메달을 노린다.
이번 모스크바 그랑프리에는 손연재 외에도 현재 모스크바 인근에서 훈련 중인 김윤희(23·인천시체육회) 역시 출전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개인종합 10위에 오르고 국제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손연재는 키예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비록 메달은 놓쳤지만, 개인종합 5위, 인천 전국체육대회에서는 4연패에 성공했으며 인천 아시안게임을 대비하면서 겨우내 러시아 인근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 머물며 네 종목 프로그램을 다시 짰다.
그러면서 손연재는 프로그램의 난이도를 지난 시즌보다 전반적으로 높이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살리는 표현력 고양과 동시 성숙함을 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후프 종목에 맞춰 출 음악으로 루드비히 민쿠스(오스트리아)의 발레 '돈키호테'의 곡을 골랐고, 지난 시즌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흑조로 변신했던 리본 종목의 새 음악으로는 이국적인 풍의 '바레인'을 선택했다.
곤봉 종목에는 파트리지오 부안느(이탈리아)의 흥겨운 노래 '루나 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를, 볼 종목에는 러시아 작곡가 마크 민코프의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를 선정했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손연재는 올 시즌 그랑프리와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선발전을 거치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등을 포함해 10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모스크바 그랑프리를 거쳐 3월 스투트가르트 월드컵 등 올 시즌 열리는 대부분 국제대회에 잇달아 출전해 9월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실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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