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가 설립한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이 오는 3월 8일(토) 제20회 인천시네마테크를 개최한다.
이번 인천시네마테크는 46세로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의 대표 연기파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Philip Seymour Hoffman)의 연기를 만나볼 수 있는 “영공주,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을 기억하다!”는 제목으로, 그의 출연작 <시네도키, 뉴욕>,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마지막 4중주>, <마스터> 총 4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처음 상영되는 영화 <시네도키, 뉴욕>은 교외의 지역 극장을 운영하는 연극연출가 ‘케이든’이 아내와 딸이 떠난 후 찾아온 거대한 무대를 올리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연기하는 중년의 예술가 ‘케이든’ 역은 무대와 현실을 착각하고 고뇌에 빠지는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하여 열연한 작품이다.
마약 중독에 분식회계로 돈이 궁한 앤디와 자녀 양육비조차 제대로 대지 못하는 그의 동생 행크가 경제적 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부모님의 작은 보석 가게를 털면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영화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에단호크와 함께 형제로 등장하여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 영화이다.
2013년에 영화공간주안에서 개봉되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영화 <마지막 4중주>와 <마스터>에서도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환상적인 연기를 만나볼 수 있다.
영화 <마지막 4중주>는 25년간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현악 4중주단 ‘푸가’의 첼리스트이자 정신적 멘토 ‘피터’가 파키슨병 진단을 받으며 멤버 각자가 맞이하는 삶의 변화와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상영되는 영화 <마스터>는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과 호아킨 피닉스 두 주연배우 모두에게 베를린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한 작품이다.
겉으로는 현명한 마스터이지만 실상은 불완전한 존재로 미묘한 내면연기를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함께 완벽하게 연기한 심리 연구소의 마스터로 활동 중인 ‘랭케스터’의 환상적인 연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인천시네마테크에서는 故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활약한 총 4편의 영화를 통해 그의 다양했던 연기스펙트럼과 존재감을 앞세운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작품성과 완성도를 겸비한 그의 영화들로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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