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장교 합동임관식’이 6일 오후 2시, 5,860여명의 임관장교와 각계의 주요인사를 비롯한 임관장교 가족 및 친지 등 2만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육.해.공군.해병대의 신임장교들은 우리 군의 최일선에서 전투력을 발휘하는 핵심으로 국민 앞에서 조국수호의 결의를 다지고 호국간성으로 거듭난다.
합동임관식은 신임장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해주는 명예로운 출정식이다. 지난 2011년 처음 실시된 합동임관식은 올해 4번째를 맞이하며, 국군의 날과 더불어 군의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식전 행사, 1부 행사, 2부 행사, 식후 행사로 구분하여 진행된다. 1부 행사는 국방부 장관에게 임관신고를 하며, 가족·친지가 직접 임관장교의 양어깨에 소위 계급장을 달아준다. 임관사령장을 수여 받고 난 다음 ‘대한민국 장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을 다하고 헌법과 법규를 준수하고 부여된 임무를 수행할 것을 엄숙히 다짐’하는 임관선서를 가졌다.
2부 행사는 각 학교별 성적우수자 8명이 우등상장을 받고, 신임장교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국토를 수호하겠다는 ‘조국수호 결의’를 한 다음 그 의미가 새겨진 호부(虎符)를 받는 순으로 진행됐다.
신임 소위들을 대표하여 각 군 장교 7명이 임관장교 전원의 사진이 담긴 태극기를 전달한다. 임관식이 열리는 3월 6일은 고종이 1883년 태극기를 공식 국기로 선포한 날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여군장교는 지난해 비해 178명이 늘어난 341명이 임관했다.
총 72개 대학중 서울대학교 학군단을 비롯한 65개 대학에서 여군 학군장교를 새롭게 배출했고, 공군에서도 최초 여군 학군장교 4명이 탄생했다.
특히 육군의 경우 남군들의 영역인 포병.방공 등의 병과에서도 배출되어 전 병과에서 여군이 임관했다.
군은 지난 3회에 걸쳐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참석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신분별, 교통편의별 비표 분배장소를 달리하여 검색대 통과시간을 줄이고, 대중교통시설과 연계한 셔틀버스를 늘리고 탑승장소도 확대했다.
군.경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해 교통혼잡을 해소하며, 차량동선에 따라 주차구역을 세분화하고 500여대의 추가주차장도 마련했다.
여자 화장실을 추가 준비하고 영내매점 등 편의시설을 운영하는 한편 개인별로 보온패드와 깔개를 지급하는 등 보온대책도 강구했다.
제주도를 비롯한 장거리에 거주하는 21가족 63명에게 군항공기와 숙박시설을 지원하고, 원거리의 임관장교들은 행사 1일전 계룡대 인근 군 교육기관에서 집결하여 참석토록 함으로써 행사 당일 이동을 최소화 했다.
한편, 합동임관식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1부 행사에 앞서 군악공연, 취타대 공연과 모듬북 공연, 의장대 시범이, 식후에는 육·해·공군 항공기 축하비행이 펼쳐지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함으로써 임관식을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켰다.
임관식을 마친 신임 장교들은 각 군별 초군반 교육을 이수한 후 전.후방 각급 부대에 배치돼 조국수호의 숭고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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