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는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30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3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6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성인질환인 당뇨병은 그 원인이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많은 전문가들은 서구화된 식생활을 주 원인으로 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50년 전만 해도 당뇨 환자가 전체의 1% 정도였으나 경제성장과 더불어 고열량 식품의 섭취가 증가하면서 현재는 전체인구의 약 8% 정도가 당뇨를 앓고 있다.
당뇨병은 혈당이 일정 기준 이상으로 상승했을 때 진단되는데 공복 시 혈당이 100mg/dL이 넘거나 식후 2시간 혈당이 140mg/dL 이상이면 당뇨병 전단계로 진단한다.
이상태에서 관리를 하지 않으면 1년에 100명 중 5명은 당뇨병으로 진행되며, 10년 후엔 절반 정도가 당뇨병 환자가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하는 사람이 620만 명으로 당뇨병 환자보다 훨씬 많아 이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당뇨병은 근본적으로 고칼로리 음식섭취와 운동량 감소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는 식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혈당강하 약제에만 의존하면 단기간에 혈당 조절은 가능하지만, 이후 혈당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당뇨에 좋은 음식으로는 부추, 양파, 마늘, 땅콩, 호두가 좋으며, 최근에는 풋고추를 개량한 당조고추가 혈당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당조고추는 2008년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와 강원대.제일종묘농산이 공동으로 육성한 품종으로 탄수화물 소화억제 성분인 AGI(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가 풍부한 기능성 고추이다.
현재 농림부로부터 전북 완주군의 특화사업으로 지정 되어 있으며, 농촌진흥청과 강원대학교 연구결과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임상실험에서 입증되기도 했다.
당뇨에 나쁜 음식으로는 백색음식인 소금, 설탕, 밀가루를 비롯한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당뇨병 관리와 치료는 마라톤이라 생각하면서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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