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에 매력을 느낀 전직 금융사 지점장 J씨(63).
J씨는 베이비 붐 세대로 58세에 정년퇴직하고 3,4년을 종잡지 못하고 방황하면서 우울증까지 얻었다.
이러한 자신을 깨달은 그는 이러면 안되지 하는 각오로 찾은 것이 사회복지사. 모 교육원에서 젊은이들과 함께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며 제2의 삶을 찾았다.
사회적 자괴심을 스스로 극복하며 세대간의 격세지감을 애써 떨쳐 버리고 복지현장 실습을 나와 숫자 계산만 해 온 과거와는 전혀 다른 요양병원에서 와상노인 머리 감키고, 식사 떠 먹이기 등의 실습으로 세상을 다시 깨달았다고 했다.
또한 남들도 못하는 재가실습에서의 노인 말벗 돼주기, 밥상 차려주기, 설거지, 방 치우기, 등으로 평생 해보지 않은 궂은 일에서 그는 새로운 삶을 찾았다.
1955년에서 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는 자립심이 강하고 고학력으로 전문직 종사자가 많으며 높은 의식수준에 있는 세대라고 볼 수 있다.
지역별 베이비붐 세대를 보면 2012년 1월말 현재 △서울특별시 10,250,134명△부산광역시 3,549,501명△인천광역시 2,804,287명 △대구광역시 2,508,370명 △대전광역시 1,517,
299명 △광주광역시 1,465,313명△울산광역시 1,136,464명으로 인천의 경우 인천 전체 인구수의 11.2% 수준이다.
통계청에 의하면 55-65세의 퇴직자는 매년 늘고 있으며, 인천의 경우 2013년 16만3천명이 퇴직해 5.8%가 증가했다고 통계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도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는 굴곡 있는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볼 수 있듯이 50-60년대에 어려운 빈곤 시대를 겪었고, 70-80년대에는 산업화에 의해 경제적인 풍요로움과 90년대에는 외환위기를 경험했다.
그러는 동안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중심적 역할을 하면서 전쟁을 경험한 보수적 386세대의 컴퓨터 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안정적이고 풍유로운 현대사회를 이끈 세대였으나 이제는 주류사회에서의 은퇴를 앞두고 있다.
은퇴 이후 활동하는 여생(餘生)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는 이 세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J씨는 잘나가는 금융회사의 장이었다는 과거는 과거로 거울 삼고 현실에 적응해야 한다고 각오했다.
그가 복지사 길을 자처한것은 어느 우연한 거리에서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위기의 노인을 자기 부모처럼 거드는 젊은 행인이 복지사라는 것을 알고 감동 받아 택했다고 했다.
우리들의 활동은 경제적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지역사회와 사회적 약자에 대해 기여한다는 점에서, 사회참여와 공헌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또한 개인적 만족도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전문영역에서 부족한 경제 인구를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다.
사회적으로 일자리를 찾으면 많다. 단지 눈높이의 척도를 과거에 준하려는 것 때문에 많은 베이비붐 세대가 일자리를 갖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네 삶은 무엇인가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개척하는 것이 값진 삶일 것이다. 그래 세상은 이렇게 발전해 문명의 이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도전없는 삶은 무의미하고 존재의 이유가 없다. 인생은 단지 즐기려고 사는 것이 아니다. 어려운 고난에 도전하고 그것을 극복하면서 느끼는 행복이 진짜 행복이며 기쁨일 것이다. 그것이 고진감래다. 이것이 우리의 삶이다.
그러나 각자의 삶은 고생않고 얻으려는 행복으로 자승자박하며 몸부림할 뿐이다.
과거는 거울이다. 거울속의 자기를 현실로 불러내려는 우매함으로 현실에서 방황케 한다.
‘자신을 알라’는 현인의 말처럼 현재의 자기를 모르고 과거에만 억매인다면 현실에서 도태된다.
나 자신이 사회문제를 새로운 도전 방식으로 개척해나가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을 지향하는 내가 되고 돈보다 자신이 경쟁보다 도전과 협동의 나눔이 우선시되는 것을 불러들여야 한다.
이제는 베이비붐 세대가 나서야 할 때이다. 이들의 훌륭한 역량인 전문지식과 경력을 갖고 평탄한 과거를 살아왔다 해도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현실에 소중한 경륜과 지혜를 가지고 미지에 도전해야 한다.
J씨는 과거를 거울로 간직하고 현실에 도전하는 오기로 자신만의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시대의 본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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