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한국미래사회복지재단(이사장 한경애) 농장에 예상치 않은 이란성 시온이와 시애라는 쌍둥이 어린이(7세)가 엄마와 함께 농장체험한다고 찾아들어 화제가 됐다.
6백여평의 농장은 한경애 이사장의 사유지로 복지농장으로 사용코자 이사장 가족과 김용남 사무국장이 농장으로 개간해 작년에는 감자와 고구마를 가꾸어 수확해 관할지역 노인복지관, 경노당, 독거노인, 어려운 소년소녀 가장 가정에 나누어 줘 보람 있었다는 농장을 다시 일구어 감자를 파종하겠다고 나섰다.
이날 농장에 나선 봉사자는 청천동의 통장으로 수고하고 계신 강통장님과 ‘김평배사회복지사와 황순덕 재단의 총괄팀장, 황순희 봉사자들, 이사장,사무국장 등 8-9명이 쇠스랑을 들었다.
트럭터로 갈아 뒤엎기 전 폐비닐들을 재거해야 했다. 한참 작업하는 사이 엄마 따라 온 이란성 쌍둥이어린이가 텐트 설치부터 돕고 작은 넥기(땅을 고를 때 사용하는 기구)와 자그만 포크(fork:두엄을 뜰때 사용하는 농기구)를 들고 엄마 따라 잡풀들을 긁어 모으기 시작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한참 뛰어 놀 어린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낯선 넥기와 포크를 들고 농장체험에 나서 어른들을 무색케 해 화제꺼리가 됐다.
긁어 모은 풀더미들을 왕년에 잘나간 금은방을 접고 귀농해 농사를 짓는다는 배준원(66세)이웃이 느닷없이 나타나 거들면서 긁어 모은 풀더미를 태웠다.
이웃과 함께 한다는 배씨는 손녀같은 어린아이들을 대견해 하며 “미래 여성 농사꾼이 벌써 등장했네요.”라며 “우리 마을 당찬 히로인이 탄생해 법인명답게 미래에서 미래 일꾼을 양성 중이네요.”라고 말해 웃었다.
한이사장은 삼겹살을 궈 어린아이들과 점심을 같이 하면서 “올해는 너희들이 텃밭으로 쓰도록 분양할터니 잘 가꾸어 감자 몇 알만 다오.”라며 농을 던지면서 격려했다.
한이사장은 청소년들에게 농장체험 학습장으로 어른들에게는 유기농 농장으로 가꾸는 농장을 구현코자 몸살를 앓아가면서 감자와 고구마를 수확했었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아라뱃길 교각이 보여 도시와 농촌을 함께 아우릴 수 있는 이곳은 김포공항도 멀지 않아 이 착륙하는 비행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1시 즐거운 오찬을 나누는 자리에서 김평배 사회복지사는 손수 20명분으로 준비해 왔다는 잡채가 일순간으로 불티나 놀랬다. 적은 인원에 너무 많이 해왔다고 걱정했었으나 의외로 일순간에 불티났다.
반면 한경애 이사장은 “올해 농장을 일부 텃밭으로 가꾸어 청소년들에게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교육의 산실로 제공하여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토록 하고 나머지는 공동 경작구역으로 어른이 농촌을 체험해 도심 속에서 흙의 소중함과 농작물을 배우고 가을에는 배추와 무 등의 김장류를 수확해 지역 복지관과 지역 노인정, 독거노인 가정에 무상으로 나누어 주겠다.”라고 밝혔다.
이날은 텐트를 고정설치 했고, 배준원 씨 도움으로 어린 예비 농꾼과 함께 긁어 쌓인 풀더미를 지켜보는 가운데 태워 밑거름으로 만들었다. 덕에 미래재단 농장은 말끔해졌다. 트럭터를 임대해 갈고 씨를 뿌리면 된다. 농장의 바쁜 하루는 그렇게 갔다.
반면 한경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