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주안6동의 한 빌라에 사는 어느 70대 노부부는 지난 수년간 집안에 쓰레기를 방치하며 살아왔다.
악취는 물론 오염된 환경에서 생활하는 노부부의 생활도 문제였다.
지난 26일, 주안6동 주민센터(동장 김진묵)는 부천 예인교회와 연계해서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20여명을 투입, 노부부가 살고 있는 빌라를 대대적으로 청소했다.
봉사자들은 이날 1톤 트럭 2대분의 쓰레기를 치웠으며, 노부부의 살림을 정리하고 주방, 욕실까지 깨끗하게 청소했다.
노부부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문을 걸어 잠근 채 이웃과 단절된 채 살아왔으며, 2년전 이웃주민의 신고로 폐쇄된 삶이 알려졌다.
이후 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의 지속적인 방문과 상담으로 노부부를 설득, 이날 대청소가 이뤄지게 됐다.
주민센터 복지담당자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너무 기쁘고, 공직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묵 주안6동장은 “예인교회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능동적으로 대처,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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