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
송림지구대 순경 이승준
세월호가 침몰한 이후 대한민국은 큰 슬픔에 빠졌다. 침몰 원인을 찾던 중 해운회사 및 협회와 관련 부처 사이에 유착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국민들의 비난은 공무원들에게 쏠렸고, 각종 언론매체는 공무원들의 비리, 의무위반행위 사례를 보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서 공무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 가르침을 우리는 ‘다산 정약용’선생에게서 배울 수 있다. 다산이 활동하던 시기는 조선시대 영ㆍ정조 시대로써 우리는 흔히 조선시대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배우지만 실제로는 조선이라는 배가 기울어져 가는 시대였다. 다산은 이러한 세상에서 ‘공렴(공정과 청렴)’을 주장했다.
공렴의 내용은“둔하고 졸렬해 임무 수행 어렵겠지만 공정과 청렴으로 정성 바치기 원하노라”로써 다산이 문과에 급제한 후에 썼다고 전해진다.
다산은 유배 생활 중에 많은 책들을 집필했고, 그 중『목민심서』는 모르는 국민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관리가 공직 생활 중 지켜야 할 덕목을 다루는 책이다. 그 책은 관리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청렴’이라고 주장한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이 그들로부터 신뢰를 잃는다면, 그 어떤 훌륭한 정책이라도 제대로 시행될 수가 없다. 더 이상 신뢰를 잃어서는 안된다.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200년 전 다산이 강조했던 ‘공렴’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