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기자] 인천시에서는 치매환자 주돌봄자인 배우자를 위한 치매환자가족지원 통합프로그램 ‘휴(休:쉬다), 식(識:알다), 공(共:함께하다), 간(看:돌보다)’에 참여할 대상자를 모집한다.
치매는 환자 자신에게도 불행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가족들도 매우 고통스럽게 만들고, 치매환자를 간병하면서 생기는 정신적, 경제적 부담으로 가족들까지 병들게 하고 있다
올해 전국의 치매환자는 61만명에 이르고 그중 경증환자와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는 치매노인을 제외하면 30만명 정도는 가족들의 돌봄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재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있는 치매 환자를 간병하면서 생기는 환자 가족들의 불면증 및 우울증으로 인한 간병살인이나 자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치매환자 배우자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감소 및 정서적 지지의 기회를 제공하고, 적합한 치매환자 조호기술을 교육하고자 기획됐다.
‘휴(休), 식(識), 공(共), 간(看)’ 프로그램은 치매환자 배우자 25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으며, 오는 6월13일까지 각 군·구 보건소 및 광역치매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6월24일부터 7월31일까지 인천시 광역치매센터에서 주 2회씩 총 12회 실시되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에는 추가 교육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 광역치매센터는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 공모로 선정되어 설치됐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업무를 개시하고 현재 인천시 치매관리 사업의 기획, 교육사업, 치매상담센터 기술지원, 자원조사 및 연계체계마련, 협진체계 구축, 치매인식개선 및 홍보사업, 연구사업 등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치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가족 스트레스 관리로 치매환자 가족의 정신적·심리적 안정감을 도모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사업 성과에 따라 치매환자가족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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