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여름철, 전염병 예방부터
최근 이른 장마가 시작되는가 싶더니, 이제야 7월 중순을 접어든 이때에 벌써 30도를 넘나드는 기온으로 한여름 같은 더위가 시작되었다. 여름은 습도와 기온이 높아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질병에 걸리기 쉽다. 그러므로 미리미리 여름철 건강관리 방법을 알아두고, 유념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철을 준비해보자.
첫 번째로 민감한 눈의 예방을 철저히 하자.
여름은 고온 다습한 기후가 특징이어서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게 된다. 특히 눈은 가장 예민하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아폴로눈병이라고 불리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은 가려움과 많은 눈물을 동반한다. 또한 유행성 결막염은 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많이 끼게 된다. 이러한 두 증상 모두 예방이 중요한데 사함이 많은 곳은 피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청결한 몸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 그리고 가급적 안경을 착용하고 렌즈 사용은 자제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두 번째로 음식을 관리하여 전염병을 예방하자.
고온다습한 기후와 살균효과가 있는 햇빛을 차단하는 장마철에는 세균의 활동이 활발해져 여름철 전염병에 노출되기 쉽다. 대표적으로 장티푸스가 있는데 균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먹어 병에 걸리면 고열과 두통, 설사 등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손을 깨끗이 씻고, 생수보다는 끊인 물을 마시면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여름철은 음식이 쉽게 상하므로 항상 냉장 및 냉동 보관하고 상한 음식은 아까워하지 말고 버리며, 음식이 남지 않게 조금씩 해서 먹는 것도 급성 대장염을 예방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세 번째로 피부보호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한여름의 무더운 햇살과 여름휴가 등 잦은 야외활동은 땀과 많은 오염물질이 피부에 침입하여 손상되기 쉽고, 자외선에 노출이 되면 피부노화는 물론 피부암까지 발생할 수 있다. 피부를 덜 타게 하기 위함도 있지만 외출 시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상당부분 예방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충분한 수분섭취는 피부 보호 뿐 아니라 여름철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탈수증상을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와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이처럼 위에 내용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고, 사소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냇물이 모여 바다가 되듯이 작은 것들은 하나씩 실천하면 건강한 여름이 될 수 있다. 행복한 휴가를 병원이 아닌 계곡과 바다에서 즐겁고 신나게 보내기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자.
(강화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최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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