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은 사무직 퇴직자들이 재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무직 베이비부머 퇴직설계 프로그램’을 국내 기업들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미 퇴직했거나 퇴직 예정인 사무직 퇴직자들을 위해 경력설계를 돕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퇴직했거나 퇴직할 예정인 사무직 베이비부머들이 효과적으로 자신의 퇴직 후 경력을 설계하고 재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 무직 베이비부머 퇴직설계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내 기업들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무직 퇴직자들의 커리어컨설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생산직 등에 비해 핵심 전문기술 등을 보유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것이다.
‘베이비부머 퇴직설계 프로그램’은 5일간 30시간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내용은 ▶잘 살아온 내 인생, 앞으로의 도전 ▶흥미 탐색 및 재능 찾기 ▶사무직 퇴직자의 취업현황 및 사례 ▶장단기 ‘내일’ 찾기 ▶직업정보 탐색하기 등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퇴직자들이 재취업을 인생의 또 다른 출발로 여기고 자신의 직무전문성과 재취업 가능한 직종 및 일하는 방식을 알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대상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퇴직자 및 퇴직 예정자이다.
지난 2월 서울고용센터에서 시범 운영돼 참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당시 참가자들은 “사무직 퇴직자가 어느 직종에 어떻게 재취업하는지를 알고, 내 직무전문성과 재능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나 자신에게 맞는 경력 목표를 세워 이를 적극 실천한다면 성공적인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만족해 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 프로그램이 보다 많은 기업들에 보급·활용될 수 있도록 기업 인사교육 담당자, 중장년 전직지원 커리어컨설턴트 등을 대상으로도 홍보할 계획이다. 이 교육을 받은 인사담당자들은 회사에서 이미 퇴직했거나 퇴직을 앞두고 있는 동료들에게 교육한다.
기업 인사교육담당자 대상 강사양성 교육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6월에 이어 오는 9월 각 기업 인사교육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한다. 고용정보원 장서영 연구위원은 “국회에 계류 중인 고령자고용촉진법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300인 이상 기업은 퇴직을 앞둔 근로자에게 의무적으로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보다 많은 기업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퇴직자들이 전직과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