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원기자] 연일 30도가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특전사의 극한 훈련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고 뛰어든 이들이 있다.
육군 특전사 귀성부대는 중학생 이상 일반인 110명(남자 73명, 여자 37명)이 참가한 ‘2014 하계 특전캠프’를 8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간 운영하고 있다.참가자들은 최강 전투력 특전사의 강도 높은 훈련을 체험하면서‘안 되면 되게 하라’는 강인한 정신력도 배양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캠프 프로그램은 사람이 가장 공포심을 느낀다는 지상 11.5m에서의 모형탑 강하(막타워) 및 레펠 훈련을 비롯해 낙하산 송풍훈련, 참호격투, 보트메고 달리기, 서바이벌 사격훈련, 야간침투행군, 특공무술 체험 등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통제배식’과 ‘야전취사’, ‘새벽 기상’ 등을 통해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을 만들어 이를 계기로 ‘어머니의 밥 한 그릇’과 같이 평소 당연시했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하고, ‘국기게양 및 하기식’, ‘경계근무체험’ 등으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현실과 조국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등 인생에 있어서 매우 소중한 경험으로 기억될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8월 6일(수) 현장을 공개한 귀성부대 특전캠프는 입소 2일차를 맞는 참가자들이 외치는 우렁찬 함성과 힘찬 패기,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으로캠프장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다.
이번 특전캠프에는 이상웅(회사원, 46세), 이건희(15세) 부자(父子)와 최예림(부산, 18세), 최예진(14세)․자매(姉妹)처럼 가족 단위로 참가한 팀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상웅씨는 “캠프의 모든 프로그램 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세심하게 안전점검을 하는 교관들의 모습을 보고 특전사가 왜 최고인지 알았다”라며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를 가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미리 군을 경험시키고자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특전캠프를 준비한 윤창현 중령(대대장)은 “이번 캠프는 단순한 체험이 아닌 안보교육의 차원에서 준비했다”라며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의 안보 현실에 대해 깨닫고 조국과 부모님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육군 특전사에서는 전국 6개 지역(서울 송파․강서, 경기 부천, 충북 증평, 전북 익산, 전남 담양)에서 매년 여름과 겨울(연 2회) 특전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한 특전캠프는 입소 2주 전부터 철저한 훈련장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인명사고 없이 2만 2,000여 명이 수료했으며, 매년 2,000여명이 꾸준히 참가 하는 등 ‘국민과 함께 하는 참여형 병영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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