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등록날짜 [ 2014년08월27일 11시40분 ] |
|
|
|
[박근원 기자]세월호 참사 이후 운항 허가가 취소된 인천∼백령도 사이 여객선 데모크라시호를 대체할 여객선 투입이 지연돼 백령·대청·소청도 등 서해 최북단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7일 인천시 인천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인천과 소청·대청·백령도를 운항하는 3개 선사의 여객선 3척 중 데모크라시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세월호 참사로 지난 5월 28일 운항 면허취소 돼 데모크라시호(정원 358명)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현재 우리페리의 '씨호프'호(정원 360명)와 JH페리오의 '하모니플라워호'(정원 564명)만이 인천∼백령 항로를 운항 중이다. 씨호프호는 기관고장 등으로 지난 7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가 19일 만에 재개됐다.
옹진군 주민들은 지난 6월 24일부터 데모크라시호 대체선박 투입을 인천해양항만청 등에 수차례 요구했지만 법령 개정 등의 이유로 지연 되어왔다. 백령 항로 대체 여객선 투입이 늦어지면서 주민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작년 4∼7월 13만6천830명에 달했던 백령항로 이용객은 올해 같은 기간 8만3천143명으로 39.2%(5만3천687명)나 줄었다.
올여름 피서철 이들 섬지역 관광수입은 크게 감소했다. 생필품 보급도 제때 이뤄지지 않거나 지연되고 있다. 백령·대청 주민 대표들은 지난 8일 인천항만청을 항의 방문해 조속히 대체 선박을 투입해 달라고 촉구했다.
인천항만청은 지난 14일 여객선 모집공고를 냈고 내달 17일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섬 주민들은 추석명절 전까지 대체 여객선을 투입하지 않으면 규탄 집회라도 갖겠다는 입장이다.
|
박근원기자
(kwp39@hanmail.net)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