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영의 샛별 하기노 고스케(20)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삼성 MVP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삼성 MVP 어워드 운영위원회는 4일 오전 아시안게임 등록 미디어 1600여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하기노가 364표를 얻어 2위 그룹을 70여표 차로 앞섰다고 밝혔다.
○ 하기노는 이번 대회 수영 종목에서 7개 메달(금4․은1․동2)을 따내며 최고 스타로 부상했다. 자유형200m에서 첫 금을 따낸 뒤 개인혼영200·400m, 남자계영 800m에서 추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400m 은메달, 배영 100·200m 동메달을 더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5초34로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했고, 개인혼영 400m에서는 4분7초75로 아시아경기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 하기노는 “박태환, 쑨양 등 아시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는 대회였다”며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한다. 처음으로 MVP까지 받게 되어 굉장히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의 땀과 노력에 대한 아시아인들의 축하와 격려의 의미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1998년 방콕 대회에서 처음 제정된 삼성 MVP 어워드에서 일본은 1998년 방콕 대회의 이토 고지(육상), 2002년 부산 대회의 기타지마 고스케(수영)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MVP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가 됐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MVP의 영예는 박태환에게 돌아갔고,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중국의 린단(배드민턴)이 차지했다.
○ 삼성 MVP 어워드 운영위원장인 권경상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많은 선수들의 뛰어난 활약으로 어느 때 보다 경쟁이 뜨거웠다"며 "하기노 선수를 비롯해 훌륭한 경기와 감동을 전해준 모든 선수에게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삼성 MVP 어워드 시상식은 이날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폐회식에서 진행된다. 하기노에게는 MVP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삼성전자의 최신형 65인치 Curved UHD TV 및 상금 5만 달러가 수여될 예정이다.
○ 삼성전자의 후원으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째 이어져 오고 있는 삼성 MVP 어워드는 참가선수 중 뜨거운 열정과 최고의 기량으로 대회를 빛낸 선수를 가리는 아시안게임 공식프로그램이다.
○ 조직위, 국내외 미디어, 이전 대회 메달리스트 등으로 구성된 MVP 운영위원회는 공정하고 엄격한 절차에 따라 다관왕 · 신기록달성 · 대회연속메달수상 등의 경기 성과와 국적 및 종목의 다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를 선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