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원 기자] 17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키르기스스탄 단장과 휠체어 육상 선수들이 인천 나은병원을 방문했다.
인천 나은병원(병원장 하헌영)은 키르기스스탄의 ‘국민영웅’ 아크바랄리 우울리 주숩벡(Akparali Uulu Zhusupbek, 23)씨를 지난 10월 1일 긴급 후송하여 집중 치료를 진행 중이다.
환자는 4년 전 키르기스스탄 비상대책기획부 공무원으로 근무 중 민족간 유혈사태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다 척추총상을 입었고, 자국의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자 키르기스스탄 초토노브 두이쉔쿨(Chotonov Duishenkul) 대사가 평소 알고 지내던 하헌영 병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해 곧바로 한국행이 이루어졌다.
키르기스스탄의 ‘국민영웅’의 치료 소식에 키르기스스탄 국민들은 열광했고, 18일 개막하는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을 위해 입국한 선수들이 자국민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나은병원을 찾은 것이다.
이날 아크바랄리 우울리 주숩벡씨를 응원하기 위해 이사코브 바큿(Isakov Bakyt) 장애인 선수단장과 장애인 육상선수 미르자미토브 베김알리, 바자르쿨로브 아리스탄백, 카라벡 우우 탈가트 그리고 아지즈 구쉬도바에프 주한 키르기스 대사관 영사가 방문했고, 밝은 얼굴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사코브 바큿(Isakov Bakyt) 장애인 선수단장은 “주숩백이 치료에 만족하고 있어 안심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의 나은병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헌영 인천나은병원장은 “키르기스스탄의 국민영웅이 한국에서 치료받게 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최상의 치료하고 있다. 부디 좋은 성적 거두어 주숩벡 환자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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