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이도스 브리지타운에서 열린 제8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의가 활발한 기금조성 기반마련을 위한 주요 결정을 성공적으로 채택하면서 10월 18일 새벽 3시(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GCF가 공여금 수령에 관한 방침을 승인하면서 공여자들은 11월 말 GCF에 상당한 액수의 재정공약을 할 수 있게 되었다. GCF 기금을 분배할 각 국가의 기관선정에 관한 방침도 승인되면서 2015년부터는 재원할당을 개시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사회는 GCF 재원조성 완료 이후 조속한 시일 내에, 개발도상국의 GCF 기금활용을 돕기 위한 재정지원도 약속했다. 이러한 지원은 개도국의 권한을 강화하며, 기후 회복력 있는 경제건설 재정지원에 대한 야심찬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 개발을 개도국이 보다 순조롭게 시작하도록 도울 것이다. 또한 이사회는 GCF가 위험공동부담(risk-sharing) 수단을 통해 민간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수단을 활용할 수 있는 길도 열어주었다.
이번 8차 이사회의에서 개도국을 대표하여 공동의장을 맡은 아이만 샤슬리(Ayman Shasly)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는 “이사회 위원들의 공동의 리더십과 노력이 있었기에 이러한 이정표를 달성했고, 많은 주요 이슈를 해결함으로써 GCF가 온전히 운영을 개시하고 공여금을 수령·할당할 준비를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
선진국 대표 이사회 공동의장이었던 만프레드 코누키위츠(Manfred Konukiewitz) 독일대표는 “인증(accreditation), 기금사용 준비지원(readiness), 공여금 방침 승인이 결정됨으로써 이번 회의는 매우 생산적이었고, GCF 운영에 있어서도 큰 진전이었다”고 하면서 “이러한 중요 조치들은 다음달 베를린에서 열릴 초기 재원조성회의를 성공으로 이끄는 길을 열어주었다”고 덧붙였다.
헬라 쉐흐로흐 GCF 사무총장은 “이제 GCF는 현지에서 영향력 있는 기후대응을 달성하는 데에 이용될 수 있는 재원을 수령하고, 재원활용 프로그램을 계획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8차 GCF 이사회에는 유엔 5개 지역그룹[아시아, 아프리카, 동유럽, 서유럽 및 기타, 중남미]을 포괄하는 24개국 이사회 위원과 대리이사 위원이 모두 참석했다.
제9차 GCF 이사회는 2015년 2월 25일~27일 대한민국 송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8차 바베이도스 이사회의를 마무리하며 차기 공동의장으로 선출된 가브리엘 끼한드리아(Gabriel Quijandria) 페루 대표와 헨리크 하보(Henrik Harboe) 노르웨이 대표가 제9차 이사회를 이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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