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2024-06-28 11:47:47
메인페이지 로그인 회원등록 즐겨찾기추가
OFF
뉴스홈 > 지역의 소리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세션리스트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등록날짜 [ 2014년11월03일 06시52분 ]

[박근원기자] 지난 10월30일 오전 11시50분쯤 남구 주안동의 한 빌라에서 A(51)씨와 아내 B(45)씨, 딸 C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남부경찰서에 따르면  C양의 담임교사는 C양이 등교하지 않자 이들의 집을 찾았으나, 인기척이 없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19에 문 개방을 요청해 집안에 들어갔다. 일가족은 안방에 반듯이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다.

현장에는 타다 남은 연탄과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아내 B씨가 딸 C양에게 생을 마감하자는 이야기를 꺼냈을 때 C양이 그렇게 하겠다고 한 내용이 담담히 적혀 있었다.

C양은 유서에서 "그동안 부모님 말을 안 들어 미안하다"며 "우리 가족은 영원히 함께 할 것이기 때문에 나는 슬프지 않다. 행복하게 죽는다"고 했다.

C양은 가족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놓고 담임교사의 연락처도 남겼다.B씨는 '행복하게 죽는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편에게 남겼다.

편지 말미에는 '혹시라도 우리가 살아서 발견된다면 응급처치는 절대 하지 말고, 함께 떠날 수 있게 도와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유서 내용을 봤을 때 B씨와 C양이 먼저 숨진 뒤 가장인 A씨가 뒤따라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한 경찰관은 "이렇게 가슴이 먹먹한 유서는 처음"이라고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맞벌이 부부였지만, 통장 잔고는 항상 부족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한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했지만 늘어가는 빚을 감당할 수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웃들은 A씨 가족에 대해 화목하고 조용한 가족이었다고 한다. 경찰 은 "외부인 출입이나 타살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미뤄 일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박근원기자 (kwp39@hanmail.net)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내용 공감하기
- 작성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름 비밀번호
도배방지키
 44988074
인천, 2013 드림스타트사업 전국 최고 성적 거둬 (2014-11-03 09:09:39)
인천 120미추홀콜센터, 악성·강성민원에 법적조치 추진 (2014-11-02 11:17:16)

아름다운동행

칼럼

카메라고발

대학가네트워크

공지

제2기 두뇌교육사 와 ...

한국미래사회복지재단에서는 아래와 같이 브레인창...

도로교통공단 NCS 기반 ...

  l 제목 : 도로교통공단 NCS 기반 직원(채용형 ...

미술심리상담사 2급자...

1. 미술심리상담사 교육은 내담자에게 미술이란 창...

어르신 삼계탕 대접 및...

작전1동지역의 계신 어르신들의 삼계탕을 대접하고...

심리상담사1급자격취...

심리상담사1급 자격과정 수강생 모집   1.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