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2일부터 민선 6대 시장 취임 후 두 번째 중국 방문길에 나선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산둥성과 상하이시 방문에 이어 11월 15일 광저우시를 방문했다.
유정복 시장 등 대표단 일행은 광저우시 방문에 앞서 15일 오전 상하이 영빈관에서 양슝(楊雄) 상하이 시장을 만났다. 양슝 상하이 시장은 유정복 시장과의 면담에서 인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피력하며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상하이자유무역지구와의 협력 방안을 실무적으로 협의하는 것에 공감함에 따라 이에 대한 후속 조치가 곧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양슝 시장은 “한국 방문시 공항만 이용했는데 향후 방문시에는 유정복 시장을 꼭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면담 성사에는 구상찬 상하이총영사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면담자리에는 박승희 시의회 부의장과 이승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변주영 국제협력관을 비롯해 왕신링 상하이자유무역시험구 관리위원회 부회장이 함께 배석했다.
상하이시 방문을 마친 대표단 일행은 광저우로 이동해 천젠화(陳建華) 광저우시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유정복 시장과 천젠화 시장은 양 도시의 우호협력 관계를 새롭게 발전시키고 보다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경제무역 및 관광 등의 분야에서 교류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양 도시 시민의 상호 이해와 우의 증진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어서 인천·광저우 양 도시 시장이 참관한 가운데 오병집 인천광역시 경제수도추진본부장과 샤오전위(肖振宇) 광저우시 대외무역경제합작국장, 그리고 김동빈 인천광역시 문화관광체육국장과 주리(朱力) 광저우시 관광국장은 각각 ‘경제 및 관광 분야 실무협력강화 비망록’에 서명했다.
이를 통해 양 도시는 상시적 연락체계를 유지해 상대도시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적극 참여하고,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양 도시 시민의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테마여행, 수학여행 등의 관광 상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한편, 유정복 시장은 천젠화(陳建華) 시장과의 면담에 앞서 박승희 시의회 부의장과 함께 광저우시 체육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시설운영에 대한 설명을 듣고 활용방안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 이어서 시 관계자에게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등 체육시설에 대한 다양한 활용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15일 상하이 영빈관에서 양슝 상하이 시장과 함께 반가이 악수를 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5일 상하이 영빈관에서 양슝 상하이 시장과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상하이자유무역지구'와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