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기자]제4회 지속가능발전 인천대회가 지난 11월 28일 부평구청에서 개최됐다. 지속가능발전 인천대회는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거버넌스 기구인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와 중구, 옹진군을 제외한 8개 기초의제21이 모여 매년 기초지자체를 순회하며 개최한다.
올해는 ‘행복한 시민, 지속가능한 도시 인천’이라는 슬로건으로 부평구에서 진행됐다. 1부는 부평구의 가장 큰 현안인 부평미군부대 반환부지의 활용방안과 굴포천 복개구간 복원 방안 등을 주제별 토론회가 진행됐다.
부평미군기지 관련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부산 사례를 교훈 삼아 부평미군기지 반환 시점부터 시민이 미군기지 활용방안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꼭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산업단지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으로 인해 인천의 다른 지역보다 평균기온이 높은 부평의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면 굴포천 복원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도 모아졌다.
빗물을 활용해 굴포천을 복원하자는 의견이 제시됐고, 부평의 평균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공장과 아파트 옥상 녹지화, 부평미군기지 공원화 등의 제안도 있었다.
런던대 김정후 교수는 ‘지속가능한 도시, 마을이 만들어간다’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국제대회를 치른 여러 도시의 성공·실패 사례를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서는 주민이 관심을 갖고, 비판하고, 참여하고, 이용하고, 공유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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