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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4년12월12일 07시13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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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청이 추진하고 있는 제1회 '인천크리스마스 문화축제'가 불법 예산 지원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구 주민들이 예산 지원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시민들'은 11일 오전 중구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홍섭 청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공개 사과하고, 중구의회는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송월동 동화마을 조성사업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위법적 행정을 저지른 바 있는 중구청은 이번에도 절차와 관련 법규를 위반하면서 여론 수렴과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지 않은 행사성 축제에 무려 4억 8천만을 투입한다고 한다"며 "김홍섭 중구청장과 공무원들은 신포동 상인들만 중구의 주민들"이냐며 꼬집었다.
중구청은 민간단체인 '인천크리스마스문화축제위원회'가 첫 번째로 연 행사에 구 예산 3억 5천만원을 포함한 총 4억 8천만원을 지원해 신포동 금강제화 앞에 대형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기 시작해 중구청에서 신포동 거리까지 각종 크리스마스 장식물을 설치했다.이 축제는 부산 광복동에서 6년 전부터 열리고 있는 대표적인 민간 축제를 모방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여기에 행사 주최가 구청인지 위원회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중구의회의 예산 승인도 없이 구 자체 예산 2억 5천만원을 지원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뿐만 아니라 중구는 인천AG조직위원회에서 각 구별로 1억원씩 반환한 예산을 이 축제에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 단체는 "민간단체가 처음 치루는 행사성 축제는 3회 이상의 개최 실적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구 축제위원회나 투·융자심사위원회는 들러리냐"며 "축제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부산의 축제를 도용해 졸속으로 추진하는 것은 중구의 품격을 스스로 깎아먹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행사를 강행하려 한다면 감사원 감사 청구, 시민 서명운동, 1인 시위, 토론회와 면담 신청 등을 통해 전면적인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근원
(kwp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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