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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4년12월16일 07시39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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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법 위반과 범죄수익 은닉 혐의 등으로 징역 5년형을 구형 받은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구동구옹진군) 의원의 구명 탄원서가 나돌아 주민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현재 인천중구동구옹진 당협위원장 직을 맡고 있는 박 의원 측이 위원장 직을 앞세워 탄원서를 돌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16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박상은 의원을 구명하는 탄원서가 지역 정가와 인천 중구와 동구, 옹진군을 중심으로 나돌고 있다.
해당 탄원서는 박 의원 지역구 지방의회 의원과 당원협의회 관계자를 중심으로 관공서와 학교, 재계 등 무차별적으로 살포되고 있다.
인천시의회 A의원은 "(인천 중·동구·옹진군) 당원협의회에서 박 의원 탄원서를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일부 시의원들이 서명했지만 적절한 행동 같지 않았다. 지역구 의원들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서명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의원 B씨도 "박 의원의 결심 재판 전 시의회에 탄원서가 나돌았다. 당협에서 주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탄원서는 '박 의원이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지만, 그동안 의정활동을 열심히 했왔으니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탄원서는 일선 학교와 관공서까지 나돌았다.
지난달 인천의 한 학교에는 내용을 알리지 않은 탄원서가 교사와 교직원 사이에 돌았지만, 박 의원 탄원서로 드러나자 교직원들의 항의가 일기도 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 의원 구명 탄원서를 받는 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학교 관계자에게 반발한 적 있다"며 "학교 관계자들이 나서 서명을 종용했고, 일부 교사와 교직원이 이 탄원서에 서명을 했다"고 토로했다.
박 의원이 구속 기소된 지난 9월에는 인천 옹진군 백령면사무소를 중심으로 백령도에 탄원서가 돌았지만 서명인원은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령도의 한 주민은 "당시 대다수 공무원고 주민들이 서명에 응하지 않았다. 이곳 주민들은 박상은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다"며 "이곳 민심은 이미 박 의원에게 돌아섰다. 탄원서는 지역 주민들의 반감만 부추길뿐"이라고 꼬집었다.
인천상공회의소에서는 박 의원 탄원서가 거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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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원
(kwp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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