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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4년12월30일 09시28분 ]

올 겨울 낙상사고를 예방하자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 겨울 기습적인 한파와 폭설이 예상되고 도로나 인도가 빙판길로 변해서 교통사고와 노약자 낙상 등 크고 작은 사고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을 걸로 예상된다.

 

조심조심 걸어보지만 미끄러운 길에는 장사가 없다. 빙판길에서 넘어지면 본능적으로 땅을 짚게 되는데 이 때 손목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손목 부분의 뼈. 요골 부위에 골절 또는 염좌가 발생하게 된다.

 

손을 짚고 넘어질 때 체중의 3~10배 정도의 힘이 손목에 가해지기 때문에 손목골절은 전체 골절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골절부상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상이다.

 

낙상사고 현장에 구급출동을 나가보면 대부분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고 이로 인해 넘어질 때 땅에 머리를 부딪쳐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 경우도 종종 있다.

 

겨울철 빙판길 안전사고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낙상을 예방하려면 추워도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어서는 안 된다. 보행 중에는 전방을 보면서 좁은 보폭으로 조심조심 걸어야 한다. 자세를 좀 더 숙이고 기존에 걸었던 보폭이나 속도를 10-20% 정도 줄이는 것이 보다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얼어버린 길이 눈으로 덮여 알지 못하고 그 위를 걷다가 넘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길을 걸을 때 해가 들지 않는 골목과 같은 음지 지역을 걸을 때에는 결빙을 의심하고 조심스럽게 걷거나 눈이 완전히 녹은 길로 우회해서 걷는 것이 눈길 낙상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본인 집 앞이나 점포 앞, 골목길 등에는 염화칼슘과 모래 등을 비치해 빙판길 사고에 대비해야 하며 제설작업에 지장이 없도록 간선도로변에는 주차를 지양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 겨울 낙상사고 없이 안전하게 보냈으면 한다.

 

(강화119구급대 소방교 손민국)

 

박근원 (kwp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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