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문호)가 도시형 생활주택의 화재위험요인 차단
을 위해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구조적 시스템 등 총체적 소방안전대책을 통해 지난
10일 의정부 아파트 화재와 같은 대형 사고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
다.
현재 소방안전본부는 연소 확대 요인으로 건축물 외벽이 가연재로 사용되
고 있는 점과 건물 간격이 협소한 점을 꼽고 있으며, 피난장애 요인으로는
1층의 개방형 주자창에서의 다량의 유독가스 유입, 진압곤란 요인으로는
좁은 통로와 주차공간으로 인한 입체적 소방활동상 장애를 문제점으로 꼽
고 있다.
이에 따라 본부에서는 1월 21일부터 3월 20일까지 2개월에 걸쳐 소방특별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군·구 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경보·피난 설비 등
소방시설 정상 작동여부, 입주민 대피훈련계획, 건물간 이격거리 및 외벽
재료 파악, 필로티 주자창 설치 및 방화구획 여부 등에 대한 합동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결과에 따라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법적조치를 취하고, 기타 법령 위반
의 경우 관계기관에 통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수조사 자료는 기관 간
정보 공유와 대상별 화재진압대책에 사용하게 된다.
또한, 주민교육과 실제훈련도 강화한다. 소화전·소화기 사용법 교육과 화
재 시를 대비한 대피훈련이 실시되고, 주택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
형감지기 설치 권고와 캠페인도 전개된다. 민·관 합동훈련은 소방서별 취
약대상을 선정해 고가사다리차와 공기안전매트 등의 인명구조 장비를 활
용하는데 장애요인을 제거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설 명절 이
전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훈련체계도 갖춘다는 방침이
다.
아울러, 좁은 도로 등 출동장애지역에 대한 진입로 일방통행 지정, 소방차
통행로 황색문자 노면 표시와 주·정차 금지 구획선을 설정하는 등 적극
적인 계도 활동 또한 나서게 된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화재위험요인을 차단하는데 목적을 두고, 이번
대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관계자 및 주민·시민들의 적
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