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1동 주민센터가 쓰레기 배출 방법을 주민에게 알리기 위해서 독창적인 홍보물을 제작해 눈길을 끈다. 이 홍보물 설치 후 쓰레기 무단 투기 장소에 쓰레기가 쌓이는 빈도가 높게 줄었다.
이 홍보물은 3면 이상의 다각형으로 크기와 모양을 바꿀 수 있고, 이동 설치가 가능토록 제작됐다.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재활용품, 대형폐기물 등을 어떻게 배출하는 지, 쓰레기 불법 투기 신 등의 요령을 안내하는 내용으로 만들었다.
이 홍보물은 동 주민센터 직원이 폐목재를 재활용해 직접 재작한 것으로 예산이 거의 들지 않았다. ‘3D배출알림대’라 이름 붙여 부평1동 내 쓰레기가 고질적으로 쌓이는 장소에 설치됐다.
주민이 정기적으로 홍보면의 위치를 바꾸고 관리 일지를 작성하는 등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홍보물을 관리하는 전형남씨는 “소화전이 있어 특히 깨끗해야 하는 곳인데 오히려 쓰레기가 쌓여 지저분했던 곳에 3D배출알림대를 설치하고 나니 쓰레기 쌓이는 게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부평1동은 이 홍보물이 효과가 있으면 주요 취약지를 중심으로 설치 장소를 넓혀갈 계획이다.
동 관계자는 “단속보다는 홍보나 계도를 통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서 “3D배출알림대의 성능도 꾸준히 개선해 주요 취약지를 중심으로 설치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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